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위안 vs 엔, 글로벌 '쩐의전쟁' 시작되나

기사입력 : 2014년03월05일 10:26

최종수정 : 2014년03월05일 10: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갑작스런 위안화 절하에 흔들린 엔화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의 일본 엔화 길들이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정부가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갑작스런 위안화 절하카드를 꺼내들면서 일본 엔화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사진: 신화통신/뉴시스>
◆ 中 위안화 '잽' 에 日 엔화 '스탭' 꼬여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일본 엔화에게는 사실 실질적 타격이라기보다는 견제성 잽에 불과했다.

지난 2주간 중국 위안화 하락은 1.3%에 불과했다. 최근까지도 위안화는 강세를 지속해 왔고 JP모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안화는 10%에 가까운 절상률을 기록한 바 있어 관점에 따라서는 반전국면으로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기고만장 승승장구하던 엔화는 마치 스탭이 엉킨 듯 주춤하면서 이내 약세 흐름을 접고 변동성을 확대하며 강세로 돌변했다.

지난달 21일 달러당 102.50엔대에서 거래되던 엔화는 지난 3일에는 101.43엔까지 단기적으로나마 1.04%대 강세를 기록한 것이다.

◆ 미국 등에 업은 일본 vs 중국·한국·독일 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세운 이른바 아베노믹스 출범 이후 엔화는 25%대 거침없는 약세 행진을 해왔다.

FT에 따르면 가설적으로 엔화 약세의 이면에는 미국의 달러 강세 용인이 주된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대한 상호 견제적 심리와도 맞닿아 있는 것이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 수출품들은 가격 경쟁력을 대폭 얻게 됐다. 반면 중국이나 한국, 독일 등 주요 수출대국들은 사실상 이에 반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지속된다면 중국 수출품들은 전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 중국정부도 이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도 엔화 약세를 그리 반갑게 바라보지 않고 있다. 또한 고급형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독일도 언제까지나 뒷짐지고 바라보기만 할 지도 관심이다.

◆ 中 위안화 절하 유지 쉽지 않아

하지만 중국 정부로서도 위안화 절하 상태를 유지하기가 만만치는 않은 모습이다. 자칫하면 스스로 내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딜레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시중 대출을 인위적으로 축소할 경우 중국 경제는 급격한 경착륙의 리스크에 노출된다. 하지만 정부가 시중 유동성을 통제하는데 실패한다면 자산가치 버블과 악성채무의 급증을 떠안아야만 한다.

주요 헤지펀드들은 결과적으로 위안화 약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그간의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강세 흐름이라는 대세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쪽이다.

최근까지 이들의 주된 투자전략은 엔화 매도포지션을 취하고 위안화 매수포지션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지난해까지도 지속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엔화를 빌려 5배수 정도의 레버리지를 취한 뒤 위안화를 사들이면 간단했다. 게다가 위안화의 변동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 안정적인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 中 위안 절하, 경고성 메시지 통할까

하지만 중국정부가 이처럼 일방적이고 예측가능한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위안화가 갑자기 약세 전환하자 엔화는 당황한 듯 약세를 멈추고 소폭이지만 강세로 돌아선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타이밍 상으로도 이머징 마켓의 혼란을 틈타 글로벌 자금의 향방이 다시 일본과 미국으로 기울던 시점이었다. 여전히 자금은 엔화와 달러화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엔저를 향한 일본의 야심은 크게 변함이 없겠지만 중국이 웃을 수 있는 기회도 여전히 남겨져 있는 셈이라고 FT는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