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위안화약세 긴급진단] 당국 인위적 '약세' 유도…장기 강세 전망

기사입력 : 2014년02월26일 13:06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01

하락세 고착화 時 한국과 세계경제에 큰 타격

[뉴스핌=조윤선 기자]  수년간 상승세를 지속했던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세로의 추세 전환 조짐을 보이면서, 그 원인과 향후 전망에 세계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중앙은행의 의도적  약세 유도설 얘기가 나오지만 중국으로의 일방적 자본흐름 구조에 다른 변수가 생긴건 아닌지 시장 전문가들은 원인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 외환 전문가들과 주요 기관들은  26일 올해 초부터 24일까지 위안화 가치가 1.2%가까이 떨어졌다며, 위안화 약세의 주 요인은 중앙은행의 의도적인 개입과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상승에 따른 핫머니 유입을 차단하고, 변동폭 확대 등 위안화 환율 개혁을 위해 위안화 환율 인위적인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대규모 자금이 신흥시장을 이탈, 인도와 터키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중국의 위안화는 나홀로 강세를 이어왔다. 위안화 강세로 핫머니의 중국 유입은 더욱 거세졌다.

일례로 지난 1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25%, 28.8%라는 깜짝 성장을 나타내 핫머니의 대량 유입 의혹을 증폭시켰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위안화 환율 상승(가치 하락)의 요인으로 중앙은행의 개입을 지목, 작년 핫머니가 대거 유입되면서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늘어나자 중앙은행이 핫머니 단속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핫머니 유입을 계속 용인할 경우, 위안화 강세가 수출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

중국 경기 하강 우려가 위안화 약세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래리 후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은 시장의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경착륙 우려가 고조되면서 핫머니 유출이 가속화되고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상(招商)은행 류둥량(劉東亮) 금융시장부 수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지만 정부가 위안화 가치 폭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위안화 약세가 빠르면 2월말이나 3월 중순에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안화 강세 추세가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다. 연내 2%~3% 위안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며 "이번 위안화 약세는 핫머니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의도적으로 개입한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래리 후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도 "위안화의 장기적인 가치 상승 전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안화 강세는 중국이 위안화 자본계정을 개방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 자본계정이 개방되기 전까지는 중국과 기타 국가간에 금리차가 존재해 위안화 가치 상승 압력이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도 현물시장에서 위안화 환율 상승(가치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골드만삭스는 △ 향후 수 개월 내에 상당수 신탁상품의 만기가 도래하고 △ 위어바오(餘額寶)같은 인터넷 금융이 기존 금융권을 위협하고 있고 △ 그림자 금융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향후 위안화 환율과 금리가 더욱 요동칠 것으로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런 위안화 가치 하락이 부동산 거품 등 자산가격 하락과 지방채 위기 및 자금난을 압박하면서 금융시장 불안과 차이나 리스크를 가중시키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24일 위안화 가치가 지금 처럼 계속  하락하면 중국 금융에 대한 위협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선 대규모 핫머니가 중국 시장을 단기간에 빠져나가면 중국 경제는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금리가 급등하고, 부동산·지가 및 예술품 등의 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은행 등 금융권의 부채 위험성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미 달러 강세속의 위안화 가치하락은 달러를 차입한 기업의 채무 부담을 가중, 기업 영업이윤을 잠식하게 된다. 특히 해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되는 중국 부동산 기업이 대량으로 헐값에 매물을 쏟아낼 경우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하락은 세계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전망이다. 2002~2012년 중국이 WTO 가입 후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과 함께 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다. 호주·브라질 및 페루 등은 중국 경제성장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위안화 가치하락이 지속되면 이들 원자재 수출국 경제가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일부 경제체 역시 심각한 경제손실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 교역이 활발한 몽골·대만·한국 및 동남아 국가들도 대 중국 교역 감소로 인한 경제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