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홍기택 산은 회장, 수석부행장 고민...파격인사

기사입력 : 2014년01월08일 15:17

최종수정 : 2014년01월08일 21:45

공공기관 혁신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할지 관심

[뉴스핌=이영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부문의 혁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책금융권의 관심은 온통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파격적인 '인사혁신'을 감행할 것인지에 쏠려있다.

                 류희경 부행장(왼쪽)과 김윤태 부행장

김한철 수석부행장이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내정되면서 후임자 선정에서 홍 회장이 혁신경영의 면모를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산은은 인력구조상 금융가에서 불고 있는 '여풍'에 합류할 수도 없는데다가 정책금융통합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어 이같은 기회는 다시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기택 회장은 수석부행장을 포함한 부행장을 다음주에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주에 부행장 선임안을 가지고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석부행장의 경우 산은 직원으로서는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금융권의 관심거리다.

산은 내부에서는 김윤태 부행장과 류희경 부행장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정책금융권에서는 산은 내부와 사뭇 다른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기존 관행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는 산은이 혁신경영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고 또 정책금융의 맏형으로서 통합에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정부들어 금융권에서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져 소위 여풍이 불고 있지만 산은은 인력구조상 이에 합류할 수 없어 그간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한은은 물론이고 수출입은행이나 IBK기업은행에 왠지 뒤쳐지는 느낌이 강했다.

또 정책금융재편과 관련해 정책금융공사를 통합해야 하는 입장이다. 비록 400명과 3000명의 통합이지만 산은으로서는 수석부행장을 통합의 윤활유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산은 내부의 온도와는 전혀 다르게 심지어 외부인사 발탁도 가능하다는 것이 정책금융권의 기대다. 

산은 관계자도 "외부인이 부행장으로 선임되는데는 법규나 내규상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장이 내부에서 발탁된 것이 혁신적이라면 산은에서는 수석부행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도 혁신적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물 보다도 중소기업금융 전문가나 정책금융통합을 잘 이끌 수 있는 산은출신 외부인 정도로 이 범위가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다.

정책금융권 한 관계자는 "1대 7의 통합을 위해 1쪽 사람을 수석부행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기존의 산은 내부에서가 아니라 외부인사를 선임하는 것도 혁신과 통합을 앞두고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개혁을 포함한 경제혁신을 강조하는 것을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경제혁신과 관련해 각 부처 장관들에게 "하루도 미루지 말고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정부차원에서 다음달까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만간 이에 대한 홍 회장의 결정이 드러나겠지만, 혁신을 강조하는 올해 정부정책에 홍 회장이 혁신인사로 부응할지 여부에 미리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한편, 관행대로라면 산은의 수석부행장 후보군은 산은의 현 부행장들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현재 '2+1년' 임기를 모두 채운 김윤태 투자금융부문 부행장, 노융기 국제금융부문 부행장, 류희경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임경택 개인금융부문 부행장 등 4명이 대상이다. 

물론 2년을 채운 성기영 기획관리부문 부행장도 후보에서 배제할 수 없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