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바이주 업계 2014년 태풍급 M&A재편 예고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16:52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16:53

중소형 재편바람에 타업종 진출도 활발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새 지도부의 반부패 움직임과 접대비 등 삼공경비(三公經費) 축소로 실적이 악화된 바이주(白酒 고량주) 업계에 내년 인수합병(M&A) 재편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12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근래 식음료 업체 와하하(娃哈哈), 민영철강 업체 룽청그룹(榮程集團)을 비롯한 타업종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바이주 업계에 진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해다.

또한 바이주 업계가 내년에는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반등세로 돌아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공경비 축소로 인한 매출 급감과 중국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 요구가 거세지면서 내년에는 바이주 업계에 터닝포인트가 출현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타업종 바이주 업계 진출 봇물

올 9월들어 와하하와 톈진(天津) 룽청그룹, 중국핑안(平安)보험그룹 등 타업종의 잇따른 바이주 업계 진출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룽청그룹 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주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류 사업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현재 중국 곳곳에 사업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현지 주류 업체 인수와 생산 라인 확대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말 중국핑안그룹은 쓰촨(四川)성 주류 업체인 이빈홍루몽(宜賓紅樓夢)유한공사에 5억 위안(약 865억원)을 투자, 이 업체를 활용해 자사 주류 브랜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와하하 그룹도 9월 구이저우(貴州)성 런화이(仁懷)시 정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 11월초에 1호 바이주 제품 '링장궈주(領醬國酒)'를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다수의 기타 업종에 비해 바이주 업계의 수익률이 비교적 좋은편"이라며 "바이주 업계 수익률이 향후 절반가량 축소된다고 해도 여전히 타 업종과 비교하면 수익이 월등히 높다"고 타업종의 바이주 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바이주 업계는 한 때 순수익 증가율 30~50%를 유지하며 지난 10여년 동안 황금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주류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사의 업종 분류에 속한 13개 바이주 상장사 중 올 1~9월 수입과 순수익이 각각 -3.3%, -6.3%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이주 업계 재편 수년간 지속될 수도

바이주 업계의 구조조정 국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 업계 일선에서 뛰고있는 판매상들은 단기간내에 침체국면이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쓰촨성의 한 바이주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이번 업계 구조조정이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며 "고급 바이주 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정부 소비가 단기간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중국의 주류 소비층인 80~90년대생 젊은이들이 바이주보다는 맥주, 와인 등 기타 주류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밖에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술 소비를 제한하고 좋은 술을 마시자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바이주 매출이 위축된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바이주 전문가 톄리쩡(鐵犁曾)은 "올해 영업 실적이 예년보다 늘어난 주류 업체가 5%를 넘지 않는 반면,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70%를 넘는다"며 "상당수 주류 업체의 구조조정이 201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위안(中原)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주 업계 구조조정 과정을 △수요 감소로 인한 판매상의 재고정리로 주류업체 매출 급감 △판매상 재고정리 후 주류 기업 매출 소폭 회복세 △주류 업체 가격 조정 후 바이주 제품 출고가 하향조정 등의 3단계로 전망했다.

중위안증권은 "2014년 주류 기업이 전반적으로 제품 출고가격을 낮춰잡을 것"이라며 "마진율 감소가 영업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내년은 바이주 업계에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메이저 주류업체들이 가격 인하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중고급 시장에서 중소 업체들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