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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량주 시가 42조원 증발...투자자들 '보건酒' 종목으로 눈돌려

기사입력 : 2013년10월25일 15:57

최종수정 : 2013년10월25일 16:29

[뉴스핌=조윤선 기자]올해들어 중국 A주 증시에서 14개 바이주(白酒 고량주) 종목 시가가 2400억 위안(약 42조원) 증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導)는 한 때 중국 A주 증시 중 투자 안전성이 가장 높았던 바이주 종목이 올해들어 시가총액 2400억 위안이 증발하며 투자 가치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중추절과 국경절은 바이주 업계의 대목임에도 바이주 시장은 여전히 냉기가 감돌았다. 국경절 기간 중국 대표 바이주 브랜드인 우량예(五糧液)와 마오타이(茅臺) 등 고급 바이주 가격이 예년보다 20%가까이 떨어진 것.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올해 우량예 가격은 3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53도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와 52도 우량예의 소비자판매가격은 각각 작년의 1800여위안(약 31만원)과 1100여위안(약 19만원)에서 1400여위안(약 24만원)과 700여위안(약 12만원)으로 폭락했다.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3~2017년 중국 바이주 업계 시장수요와 투자전략 규획 분석보고서'에서 바이주 전체 종목 주가가 올해들어 38%나 떨어졌으며, 시가 총액이 올해 초 5820억 위안(약 102조원)에서 현재 3421억 위안(약 60조원)으로 2400억 위안이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베이징의 한 사모업체(PE) 관계자는 "바이주 종목의 투자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며 "올해들어 주류 및 음료 업체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투자군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들어 금융기관의 투자 및 융자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비해 바이주 업계의 PE투자와 인수합병 열기가 사그라들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2012년만 해도 중국 최대 PC 생산업체인 레노버(聯想)를 비롯해 부동산 업체 싱허완(星河灣)그룹이 바이주 업종에 투자했으며, 영국의 주류 회사 디아지오가 수정방(水井坊)을 인수하는 등 바이주는 중국 증시에서 '고성장주'로 각광을 받았었다.

중국 투자컨설팅 업체인 차이나벤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2년 바이주 업계의 벤처캐피털(VC)과 PE를 통한 누계융자 규모는 5억9500만 달러로 투자 건수가 20건에 달했다.

그 중에서 레노버 그룹의 모회사인 레전드홀딩스가 후난(湖南)성 대표 바이주 기업인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산하의 우링(武陵)주류회사의 지분 39%를 1억3000만 위안에 매입한 사례가 2012년 바이주 업계 융자 규모 중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12년 발암 물질인 가소제 함유 논란과 정부의 삼공경비(출장비·공용 차량 구입 및 유지비·접대비) 축소 여파로 중권 유통시장에서 14개 바이주 종목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 중 하나로 전락했다.

한편 바이주 업계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존에 바이주 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중국 식음료 기업인 와하하(娃哈哈) 등 업체들은 보다 세분화된 시장인 '보건주(保健酒 건강주)'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 포도주 업체인 장위(張裕)가 2012년 농약잔류물 파동으로 경영에 타격을 입었으나 이 업체의 보건주 사업은 오히려 성장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국내 바이주 시장 규모가 5000억 위안(약 87조원)인 반면, 보건주 시장 규모는 600억 위안(약 10조원)에 불과하지만 2012년에 비해(130억 위안, 한화 약 2조원) 빠르게 성장했다며 향후 성장성이 밝은 분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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