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⑭중신증권(中信 CITIC) 증시 개혁개방 간판격 재료주

기사입력 : 2013년12월09일 08:36

최종수정 : 2013년12월09일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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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이 최근 자본시장 개혁 개방차원에서 기업공개(IPO) 재개, 우선주 발행 허용, 신주발행 등록제 추진 등 각종 정책을 쏟아내면서 QFII를 포함한 중국 증시 투자자들사이에 증권업종이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과 육성 통해 증권산업 규모를 향후 10년간 10배로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중국시장에서는 특히  중신증권(中信 CITICS), 광발(廣發)증권 해통(海通)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기대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QFII 중신증권 등 증권사 종목에 관심
중국 상하이 A증시에는 현재 18개의 증권사가 상장돼있으며 중신증권은 그중 간판격 상장사로 꼽히고 있다. 중신증권은  중국 1호 증권 상장사로서 자산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이다. 

중국 증권산업의 방향 키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들이 가장 주목하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재신망(財新網)에 따르면 QFII가 중신증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자금력이나 정책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중신증권은 국유기업 배경을 갖고 있어 정책적인 측면에서 수혜가 따르고, 튼튼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업무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

특히 18기 3중전회 후 11월 18일 증권사 종목이 6.5% 급등한 가운데, 중신증권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당일 거래 규모가 49억8500만 위안(약 8690억원)에 달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18기 3중전회 이후 속속 등장한 경제 개혁 조치와 신삼판(新三板•장외시장)  확대 기대감 상승으로 증권사 종목이 단기적으로 유망하다는 전망이 시장에 만연하면서 증권사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들어 당국의 정책 효과로 인한 증권사 종목 매입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3중전회 관련 정책들의 시행과 실질적인 추진에는 장시간이 소요되므로 증권사 종목의 향후 전망을 천천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 중신증권 미국 부동산 시장에 베팅, 해외진출 박차
이처럼 QFII 등 투자자들의 중국 증권 업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신증권은 미국 부동산 투자와 다국적 합병 등 해외진출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신증권이 2013년 11월 26일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관련 최초 상품을 내놨는데, 미국 부동산 및 부동산 업종 주식투자와 관련된 상품을 위주로 하고 있다.

중신증권이 이와 같은 QDII상품을 출시한 것은 미국 부동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12년 9월 미국정부가 양적 완화를 시행한 후 부동산 회복세가 뚜렷해 졌다. 실제로 미국 부동산 정보사이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지난 1년 동안 라스베가스 및 새크라멘토의 주택 가격이 33%가까이 올랐다. 

또한 미국 부동산 시장의 뚜렷한 회복세에 중국 본토 부동산 개발 업체인 뤼디(綠地)그룹이 50억 달러를 투자해 뉴욕 상업부동산을 매입하고, SOHO중국이 반년새 미국 부동산 두 채를 매입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랐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2007년 10월 중국 증감회로부터 QDII 자격을 획득했으며, 현재 보유한 투자한도 금액은 8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부동산 투자와 더불어 중신증권은 2013년 7월 외국계 증권사 크레디트리요네(CLSA)를 12억5200만 달러에 인수,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신증권은 글로벌 증권사인 CLSA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신 증권의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신증권은 중국 본토와 홍콩에 196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CLSA의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사업 범위를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인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국가로 확대, 세계 각지에 고루 지점을 설립한 중국 최초의 증권사가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신증권 왕둥밍(王東明) 회장도 “CLSA와의 통합을 통해 세계 주요 국가에 광범위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 중국 최초 증권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사업 전망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규모 1위 중국최대 증권사 중신증권
중신증권은 2012년 기준(1300억 위안) 중국에서 가장 자산 규모가 큰 증권사이다. 

2013년 상반기 중신증권의 총 자산은 1990억 위안(약 35조원)으로 불어났다. 매출액도 2012년 상반기보다 4.37%증가한 60억 위안(약 1조원)을 넘어섰다.

1979년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창립한 중신증권은 1995년 10월 베이징에 사무실을 개설, 현재(2013년 6월 30일 기준) 4603명에 달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중신그룹 직원 수는 1만157명에 달한다.

중국 A주 증시에는 2003년 1월 상장했으며, 홍콩 H주 증시에는 지난 2011년 10월에 상장했다.

현재 중신증권의 최대 주주는 20.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중신주식유한공사이며, 5대 주주 안에는 홍콩중앙예탁기관, 중국인수(人壽)보험,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CALT)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후장 기준  중신증권 A주 주가는 13.10위안(약 2277원), H주 주가는 20.70홍콩달러(약 2824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중신증권의 A주 시가 총액은 1443억 위안(약 25조원)에 달한다.

 ◇ 증권업, 자본시장 개혁 개방바람에 기대 만발 
11월 3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가 ′신주발행 제도 개혁에 관한 의견′, ‘우선주 시범 시행에 관한 지도 의견’, ‘상장사 관리감독 지침서 3호-상장사 현금 수익배당’, ‘우회상장 심사비준 중 IPO 표준 엄격 집행에 관한 통지’ 등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A주 증시 제도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에 신은만국(申銀萬國), 국태군안(國泰君安) 등 중국 증권사들은 신주발행과 우선주, 수익배당 제도 등 개혁이 급물살을 타면서 중국 증시의 자금 배치 효율이 높아지고 건전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더욱더 많은 해외 자금이 중국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 증권사들의 향후 성장성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구체적인 근거로 △개혁 보너스 효과에 힘입은 2014년 증시 활황 예상 △자본시장 개혁에 따른 증권사 수익 증대 △IPO재개 등으로 인한 증권사 순이익 30% 성장 예상 △현재 증권사 종목이 성장성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도 3일 해통증권의 분석을 인용, 2014년 1월 IPO가 재개되면 증권사의 수익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IPO재개 후 첫 상장사 대열에 합류할 업체는 증감회에서 이미 심사를 통과한 83개 기업 중에서 나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기서 중신증권을 비롯한 해통, 초상(招商), 광대(廣大) 등 상당수 증권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발전에 자본 시장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신삼판 개혁이 속도를 내면서 증권사들이 신삼판 업무를 통해 중개수수료, 시장조성자 수입과 투자 수익 등 증권사의 수익 구조가 다양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IPO잠정 중단으로 수익 급감에 직면한 중국 증권업계에 신삼판 확대는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IPO재개로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중신, 초상, 광발 등 중국 증권사에 주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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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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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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