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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1월 상품시장 ‘썰렁’…천연가스만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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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달 상품시장은 초겨울 찬바람 속에 전반적으로 움츠러들었다.

1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해 산출하는 CRB지수는 11월 한 달 1%가 하락했고,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의 경우 0.4%가 빠지며 두 지수 모두 석 달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을 뒤흔들 만한 빅 이슈가 부재한 상황에서 연말을 맞은 거래 분위기 역시 상당히 한산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을 제외한 대부분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 분위기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tapering) 시점이 기대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에 금 가격이 압박을 받은 모습이다.

지난 달만 하더라도 테이퍼링 연기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낙폭이 0.4%에 불과했던 금 가격은 11월 한 달 동안은 5.3% 하락했다.

국제 유가의 경우 10년 만에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에 급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와 브렌트유의 엇갈린 흐름이 눈에 띄었다. 

WTI 가격은 11월 한 달 3.8%가 빠진 반면 브렌트유는 0.8%가 올랐는데, 전문가들은 미국 쿠싱지역의 재고가 늘면서 WTI가 상대적인 가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에는 한국의 브렌트유 수입이 1년여래 최대 규모로 늘면서 브렌트 가격을 지지하는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농산물 시장에서는 대두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1월 한 달 4.4%가 뛰었고, 쌀 가격 역시 6.2% 오르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면 옥수수와 소맥 가격은 수급이 안정되면서 각각 3.0%, 1.9%씩 빠졌다.

◆ 수은주 내리면서 천연가스는 ‘UP’

지난 달 상품시장이 대부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동안 홀로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한 상품은 바로 천연가스다.

그간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인한 공급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며 천연가스 가격은 내리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올 겨울 날씨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추울 것이란 기상예보는 천연가스 가격을 밀어 올리기에 충분했다.

미국의 경우 11월을 시작으로 이듬해 3월까지 가스 수요는 정점을 찍는데, 12월 중순까지 나온 기상 예보들에 따르면 미국 동부역 대다수는 기온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추워진 날씨에 11월 한 달 천연가스 가격은 10.4%가 뛰었다.

최근에는 미국 등이 석탄 사용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천연가스가 석탄의 훌륭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이 역시 천연가스 가격을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 투자자 외면…상품시장 자금 ‘썰물’

올 들어 상품시장 약세 분위기가 짙게 깔리면서 상품시장을 이탈한 자금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PFR 글로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상품시장 펀드에서 총 341억 달러의 자금을 빼냈다.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대 유출 금액이다.

시장 약세 전망은 금부터 옥수수, 원당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 흐름이 12월 한 달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역시 골드만삭스 상품지수(GSCI)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71년 이후 매년 12월 중 83%는 지수가 하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상품별로 보면 금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11월26일까지 4주 동안 금에 대한 순 롱 포지션을 68% 축소한 반면 숏베팅은 4주 연속 늘어 7월 이후 최장기간 약세 베팅을 기록했다.

원유 역시 강세 베팅이 같은 기간 3.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11개 농산물에 대한 투자 포지션은 2.6%가 감소해 9월17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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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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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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