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추미애, 사내유보금 과세 추진…재계 "장기적 투자 축소 우려"

기사입력 : 2013년11월20일 16:22

최종수정 : 2013년11월20일 16:22

10대그룹 상장사 사내유보금 477조원…법 개정되면 과세액 상당할 듯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대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사내유보금에 대해 과세를 하는 법인세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중이다. 대기업의 사내유보금 규모가 급증하고 있어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과세액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추 의원실 관계자는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지 않고 쌓아놓은 과다한 사내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물리려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유보금 중에는 일반자산 등도 포함돼 있으니 70%는 제외하고 30%에 대해서 법인세 22%를 과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최근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477조원(6월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유보율도 1668%에 달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유보금은 44%증가했고 유보율은 291%p(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당기 이익금 중 세금과 배당 등으로 지출된 금액을 제외하고, 사내에 축적한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 이를 납입자본금으로 나누면 사내유보율이 되는데 유보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무상증자, 배당 가능성도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는 반면, 투자 등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추 의원실은 이 같은 소극적 투자분에 세금을 부과해 투자를 촉진하고 고용창출과 세수확보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법안준비는 마무리 단계이며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 재계 반발…"장기적으로 투자 축소로 이어질 것"

재계는 사내유보금 과세 법안추진이 장기적으로는 투자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경련 홍성일 금융세제 팀장은 "사내유보금에 대해 과세를 하면 기업은 돈을 쌓아두면 세금을 내야 하니 어떤 형태든 사외유출이 확대될 것이고 기업의 재무구조도 악화될 것"이라며 "이는 나중에 좋은 투자 기회가 생겨도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투자증진의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를 줄이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팀장은 "우리나라도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이와 비슷한 제도가 있었고 일부 외국에도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가 있지만 과세회피를 위해 사내유보를 많이 했던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세였다"며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사내유보금 과세는 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재부에서도 사내유보금이라고 불리는 금액의 80% 정도는 공장을 사거나 기계·장비를 사는 등 이미 투자가 된 것으로 보는데 그것을 다시 팔아서 투자하라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영업이익에 대해 법인세를 한번 냈는데 동일 소득에 대해 또 납부하라는 것은 원칙적으로 말하면 이중과세의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