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경제 5단체장 만난 여야, 서로 '볼멘소리'

기사입력 : 2013년11월15일 17:16

최종수정 : 2013년11월15일 17: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양특'으로 발목 잡나" vs 野 "경제활성화 방향 달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는 15일 경제 살리기 법안을 주문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 5단체장과 원내대표 간 첫 회동을 가진 이후 서로 볼멘소리를 털어놨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이 자리에서도 특별검사와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등 '양특' 문제를 꺼내 들었다고 꼬집었고, 민주당은 재계에서 가져온 법안이 진정한 경제활성화 법안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경제5단체장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회의에 배석했던 새누리당 관계자는 "우리는 재계가 가져온 12개 법안 중 일단 합의될 수 있는 것은 몇 개라도 합의하고 나머지는 여야가 협의해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반대했다"면서 "민주당은 '양특' 문제 해결이 먼저 전제돼야 한다며 민생법안을 발목 잡으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전병헌 원내대표가 '양특 문제 등 정치적 사안이 있기 때문에 합의를 하기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 양특 문제가 해결된다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쉽고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재판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대선 관련 의혹사건들 일체를 특검에,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혁은 국정원 개혁특위에 맡기자고 제안하고 있다. 오는 18일 시정연설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국가기관 대선 개입 특검 도입 문제는 현재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특검이 진행될 수 없고, 국정원 개혁은 이미 자체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입장을 밝히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까지 흥정의 대상으로 삼으려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즉 '양특' 문제를 새누리당이 추진하려 하는 경제 활성화를 논하는 자리에서 언급한 것은 '민생법안 발목잡기'의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재계가 전달한 '경제회복·민생안정을 위한 주요 입법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 건의서'가 본질적인 경제활성화 법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측 배석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재계가 가져온 법안들은 기업의 지원 문제 등 본질적 경제활성화 법안이 아니라 특정 집단의 이익과 관련한 법안이었다"며 "굳이 반대할 이유도 없지만 굳이 찬성해줘야 할 만한 법안도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이 배석자는 재계와 새누리당이 바라보는 '경제 활성화'가 민주당이 바라보는 '경제 활성화'와 다르다는 점에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 대해 혜택을 주고 투자를 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 요인일 수 있다. 우리도 부인하진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나라의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기업이 경제민주화에 적극 협조해서 국민 개인의 소득이 올라가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수가 진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침체 문제의 근본 문제가 소비의 침체에서 왔다고 분석한 것이다.

아울러 "서로가 생각하는 경제 활성화가 있으니 서로 꺼내 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대기업만 활성화된다고 경제 활성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기업도 임금 문제나 국민 개인의 개별 소득을 상승시켜줄 수 있도록 인금 인상 등을 내놔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같이 서로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부분에 대한 입장도 다른데다 현재 여야 간 대화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양특' 얘기가 나왔다는 설명도 했다.

배석자는 "여야 간 대화가 안 되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법안을 경제 활성화라고 하면서 가져오면 합의가 힘들다"며 "여야 간 대화가 시작이 돼야 합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와 경제5단체의 첫 만남이라는 의미에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회담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향후 재계가 제안한 12개 법안을 포함, 입법현안의 구체적 논의를 위해 양당 정책위의장단과 경제단체 부회장 간 실무협의체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운영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