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바벨탑 쌓는 글로벌 증시, 버블 경고 외면

기사입력 : 2013년10월31일 04:06

최종수정 : 2013년10월31일 06:5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펀더멘털 부진에도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에 브레이크는 없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는 한 주가는 오른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계산이다. 밸류에이션 고평가와 버블에 대한 일부 투자가들의 경고가 외면 당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동성 잔치에 취한 것은 미국 투자자들만이 아니다.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이 글로벌 주요 증시에 상승 엔진으로 작용, 동조화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지 않다.

하지만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는 데다 밸류에이션 고평가가 무시하기에는 지나친 수준이라는 경고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출처:신화/뉴시스)

30일(현지시간) 예일대학교의 로버트 쉴러 교수에 따르면 기업 이익의 10년 사이클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은 24.6배에 이른다. 이는 과거 평균에 비해 50%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된 수치다.

다른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뉴욕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사실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런던의 앤드류 스마이더스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과 대체비용을 기준으로 한 기업 가치의 간극이 극심한 주가 고평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식시장의 이상 과열은 미국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특히 최근 몇 개월 사이 글로벌 증시의 뉴욕증시 동조화가 두드러졌다. 연준이 지난 9월 예상밖으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MSCI 세계지수는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 3개월 사이 7.3% 상승했다. 미국을 제외한 지수 상승률은 4.1%에 그치지만 여전히 쏠쏠한 수익률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평가다.

연초 이후 유럽 증시의 강세 흐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톡스600 지수는 올들어 14.4% 급등했다. 독일 증시는 12% 치솟으면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황이다. 영국 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저울질하고 있다.

펀더멘털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은 유럽 증시도 마찬가지다. 독일 경제는 올해 0.4% 성장,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칠 전망이다. 스페인은 2년만에 침체를 탈피했지만 막대한 정부 재정적자라는 대가를 치른 상황이다.

문제는 실물경기와 주가 밸류에이션의 간극이 얼마나 더 벌어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무엇보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의 수요가 위축되는 데다 세금 인상 움직임이 뚜렷한 만큼 기업 이익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클레인톱 전략가는 “최근 증시 랠리가 통제 불가능한 영역에 해당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연초 이후 24% 급등했고, 지난 2009년 3월 저점에 비해서는 무려 162% 치솟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