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서머스 교수·쉘 대표 접견…'세일즈외교' 지속

기사입력 : 2013년10월15일 17:21

최종수정 : 2013년10월15일 17:21

"'경제성장으로 어려움 극복' 발언 공감…경제영토 확장 목적"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와 로얄 더치 쉘 피터 보저(Peter Voser) 대표이사를 잇따라 만나 한국 경제성장을 위한 자문을 구하고 세일즈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서머스 교수를 접견하고 우리나라와 세계경제 현안, 그리고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향후 금융시장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머스 교수는 미 재무부 장관과 하버드대 총장 등을 거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뒤 제1기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을 지냈다. 국내 언론사 국제컨퍼런스 참석차 방한중이다.

박 대통령은 서머스 교수를 만나 "그동안 한국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 여러 번 와서 좋은 고견을 들려주고, 오늘 아침에도 세계시장과 전망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줬다고 들었다"며 "그동안 (서머스 교수가) 쓴 글이나 인터뷰를 보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머스 교수가) '재정건전성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경제성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에 강점을 두고 말한 것, 또 '재정건전성을 잘 유지하면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선 교육이나 과학기술, 공공 인프라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한 것도 상당히 공감이 가는 말"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로얄 더치 쉘 보저 대표이사와도 만나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위한 협력과 무역·투자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보저 대표이사는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방한했다.

1833년 창립해 180년의 역사를 가진 에너지·자원분야 선도기업인 쉘은 지난해와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매출기준 세계 1위 기업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개발, 정유, 석유화학 등에서 지난해 4762억달러의 매출액과 286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쉘은 1960년 윤활유 등을 생산·판매하는 한국쉘석유를 설립한 바 있으며 1977년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에 투자해왔다.

쉘은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호주 프릴류드(Prelude) LNG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호주 북서부 해상의 중소규모 가스전을 해상부유식 액화플랜트(Floating LNG·플로팅 LNG)로 개발해 생산하는 것으로 삼성중공업이 선박 건조작업을 맡고 있다.

쉘은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해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취임 이전인 2011년 4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쉘 본사를 방문해 호주 프릴류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들은 바 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접견은) 에너지 세일즈외교를 통한 경제영토 확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보저 대표이사는 이번 방한 중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플로팅 LNG에 대한 국제홍보행사를 개최한 뒤 오는 16일 출국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