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네거티브' 규제방식 국내외 기업 차별없이 적용"

기사입력 : 2013년10월07일 17:31

최종수정 : 2013년10월07일 17:31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서 '세일즈외교' 본격화

[뉴스핌=이영태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모든 규제를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로 바꾸는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국내외 기업 차별 없이 적용 중"이라며 본격적인 다자 정상외교무대에서의 '세일즈외교'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 소피텔호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서 "새 정부 들어 민간기업인과 각 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해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입지, 환경, 서비스 분야 규제 등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열정이 있어야 경제와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할 때마다 붉은 색을 입는다"는 가벼운 농담으로 참석자들의 웃음도 이끌어냈다.

또한 "외국인투자 및 서비스자유화가 역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뿐만 아니라 업계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ABAC가 정부와 업계 간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ABAC가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APEC 회원국들에게 전달하는 채널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정부가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의도로 정책을 추진한다 해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ABAC의 제안이 APEC의 주요 의제나 프로젝트로 채택, 추진돼 왔는데 민간의 아이디어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ABAC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민간자문기구다. 매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무역투자 자유화 추진상황과 향후 과제에 대한 견해를 듣고 역내 기업인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류진 풍산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 등 3명이 ABAC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오 대표가 이날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해 온 모범적 개혁정택을 설명하고 이를 APEC 차원에서도 국내외 기업에 차별 없이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면서 "기업친화적 환경 실현이라는 APEC의 본래 목적에 대한 참석자들의 주의를 새롭게 환기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 6일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기조연설에서 창조경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규제·금융·교육·국경 등 4대 분야 장벽을 극복을 강조한 연장선상에서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한 지속적인 규제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30분간의 전체회의와 45분간의 소그룹회의로 나눠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성장 및 금융안정성, 역내 지역통합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미래, 서비스·투자 및 규제, 식량·에너지안보와 지속가능 발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