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 최태원 회장 형제 실형에 ‘참담’…노소영 관장 눈물

기사입력 : 2013년09월27일 18:35

최종수정 : 2013년09월27일 18:48

[뉴스핌=강필성 기자] “피고인 최태원은 SK그룹 회장의 지위 이용 사적 이익 위해 SK계열사로 하여금 이사건 횡령범행에 펀드자금 선지급 지시하게 했다는 점 등을 보면 책임이 막중하다. 엄중한 처벌 불가피하다.”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판결 중 일부다. 이날 최 회장과 그의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되는 순간 재판이 진행된 형사대법정에는 아쉬운 탄성과 침묵이 교차했다.

27일 서울 고법 형사4부 심리로 진행된 최 회장 형재의 배임·횡령혐의 관련 선고공판에서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재판부가 선고공판 내내 격양된 어조로 최 회장 측의 논리를 비판하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이날 재판부는 최 회장측 변호인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 비판하면서 유죄의 가능성을 판결 초기부터 강하게 드러냈다. 때문에 싸늘한 분위기로 진행되던 공판은 결국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실형이 선고되며 결국 빙점 이하로 떨어졌다.

결국 최 회장은 징역 4년의 원심을 확정했고 최 부회장은 징역 3년 6월과 법정구속을 선고받았다. 최 부회장이 1심 당시 무죄 판단을 받았음을 감안하면 이는 처참한 실적이다. 오히려 항소심에서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이다.

이날 방척석에서 재판을 관람하던 최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선고공판이 끝난 이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한 채 한동안 자리에서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그동안 꾸준히 최 회장의 재판을 참관해왔던 SK그룹의 원로 고문들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저마다 “이럴 수가 있나”라고 탄식하며 조용히 법원을 나섰다.

SK그룹 임직원들도 어두운 표정 일색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뭐라고 할말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또 다른 SK그룹 관계자는 “상고 여부는 변호인단과 상의를 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생각할 수 있던 최악의 경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장 충격이 컸던 것은 최 회장 형제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날 선고공판 이후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 없이 퇴장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이날 재판부의 도주우려로 인한 법정구속에 대해 “도망치지 않겠다”라고 말했음에도 결국 법정구속됐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