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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도심 속 휴양림, 피톤치드 거리 ‘무병장수의 길’ 조성

기사입력 : 2013년09월27일 10:04

최종수정 : 2013년09월27일 10:04

마케팅 트렌드의 변화: 공간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뉴스핌=정지애 기자] 계단에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 덕분에 피톤치드 향이 분사 된다. 계단을 걸어 오르 내리면 숲을 중심으로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바쁜 발걸음의 보행자들이 걸음을 멈춰 주위를 둘러본다. 마치 휴양림 속 삼림욕을 하듯 잠깐이나마 심리적인 편안함   조차 느낀다.

하루평균 40만명의 유동인구를 가진 서울의 주요 교통요지이자 상권지역인 왕십리역.
역사 앞 메인계단 주위로 도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계단 숲이 조성되었다.

‘무병장수의 길’ 캠페인을 진행한 삼성화재는 바쁜 일상 속 이용자들에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대신 숲 속을 산책하는 마음으로 계단을 이용하기를 권유한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고객들에게 생활 속 작은 실천과 준비로도 충분히 유병장수 시대를 든든하게 대비할 수 있음을 전하기 위해 왕십리 역에 약 100여 그루의 실제 나무를 심었다. 100% 국내산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가 도심 속 지하철에서의 유해 세균을 저하시키면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보행자들에게 실제 교외 산림욕을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최근 광고 업계에선 일상 생활 속 옥외 공간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더불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이른바 ‘공간마케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속 공간의 특성을 잘 활용해 브랜드나 제품의 메시지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과거 정형화된 옥외 미디어를 통해 광고나 기업 메시지를 표출하는 전통적인 광고마케팅의 방식을 외면하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효과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싶은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이와 같은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공간을 활용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여 해당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제품의 가치를 신선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매체들에게서 제공할 수 없는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하여 소통한다는 점에서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은 그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최근 홈플러스의 모바일과 옥외매체와의 컨버젼스를 통해 가상 스토어를 운영, 실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른바 IT 기법을 접목한 공간 마케팅과 같은 새로운 형식들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미디어 소비 패턴의 변화와 달리, 기존 전통적인 옥외 광고시장의 운영 방식과 변화에 둔감한 업계 관계자들의 인식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들에 대한 시도를 저해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한다.

삼성화재의 ‘무병장수의 길’을 기획, 제작한 옴니파트너스의 김종영 과장은 쇼핑몰, 영화관, 교통시설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된 매체에 광고를 집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넘쳐나지만, 공간에 대한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화된 컨텐츠를 제작 할 수 있는 공간 미디어 전문 제작 업체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무분별한 옥외 광고 매체의 홍수 속에서 공간의 특성과 도시 미관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고 창의적인 기법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앞으로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뉴스핌 Newspim] 정지애 기자 (snoop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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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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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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