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옐런, 예상외 강력한 리더 스타일…버냉키완 달라"

기사입력 : 2013년09월24일 15:34

최종수정 : 2013년09월24일 15:34

<출처:AP/뉴시스>
[뉴스핌=우동환 기자]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후보 낙마로 차기 연준 의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자넷 옐런 부의장이 벤 버냉키 의장과는 다르게 강력한 지도력으로 중앙은행을 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자넷 옐런 부의장이 차기 의장에 오르면 전임자인 버냉키와는 달리 내부에서 강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벤 버냉키 의장이 억제되고 절제된 방식으로 접근하는 스타일인 반면, 옐런 부의장은 강력한 지도력을 통해 중앙은행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버냉키 이전에도 연준 의장들은 서로 다른 스타일을 보였는데 앨런 그린스펀은 차분한 권위로 18년간 별 잡음 없이 연준을 관리한 반면, 전임자였던 폴 볼커는 재임 기간 내내 관계자들과 충돌했다.

여전히 많은 연준 관계자들은 옐런 부의장에 대해 예리한 판단력을 갖춘 효율적인 지도자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정책에 대해 반대했던 사람들을 포함해 고위 관계자일수록 그녀가 차기 의장에 지명되면 같이 일하기 편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그녀 역시 종종 다른 사람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런 갈등을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라는 상반된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 렉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옐런 부의장에 대해 어떤 논쟁이 제기됐을 때 일단 양쪽 모두의 주장을 받아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옐런 부의장과 함께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이런 평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다.

옐런과 워싱턴 이사회에서 함께 일했던 딕 앤더슨은 "옐런의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스타일은 현대적인 업무 환경과는 상반되는 것"이라며 연준 의장에 어울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옐런이 버냉키와는 완전히 대조적인 성격으로 연준을 잘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옐런 부의장은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이 경제 성장 및 실업률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옹호하고 있지만,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이런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은행권에 대한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옐런 부의장은 대니얼 타룰로 이사와 종종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옐런 부의장이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능숙한 인물이라며 그의 조율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준 부의장을 역임했던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누가 이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라며 "여러 관점에서 봤을 때 옐런이 의장에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