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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차기 연준 의장 유력…전문가·시장 모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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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지명 시 시중금리 20bp 하락"

자넷 L. 옐런
[뉴스핌=주명호 기자] 유력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였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지명 철회 요청으로 사실상 낙마한 후 그간 서머스와 함께 유력한 의장 후보로 꼽혔던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의 지명이 유력해졌다. 증권시장도 옐런의 지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기준금리가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존 브릭스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옐런이 차기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0.2%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옐런이 차기 의장직에 오르면 연준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회복함과 더불어 불확실성이 해소돼 10년물 국채금리가 2.45%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회장도 옐런의 지명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서머스 대신 옐런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에 대해 증권시장이 환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서머스 체제 하의 연준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옐런의 경우 비둘기파적 성향으로 어떤 정책 방향이 나올지 잘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로스는 옐런이 현재 확실히 지명된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 후보를 지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옐런 유력설을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였다.


◆ '온건파' 옐런, 정책적 견해와 경로 잘 알려진 편

금융전문지 가트먼 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회장도 옐런 부의장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써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07~2009년 연준 내 누구보다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점과 더불어 최초의 여성 의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별다른 이유가 없는 한 후보에 지명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서머스 유력설을 밀었던 워싱턴포스트(WP)의 에즈라 클라인 칼럼니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을 지명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옐런 유력설을 지지했다. 그는 옐런의 ▲'풍부한 연준 내 경력', ▲'뛰어난 경기예측 능력', ▲'실업문제 해결능력', ▲'의회 및 시장에서 합의된 적임자', ▲'유리천정을 깰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는 점을 들어 옐런이 서머스가 낙마한 후 가장 유력한 후보자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서머스에 대해서는 "평가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서머스가 빈곤층 및 중산층 문제에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비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규제철폐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옹호했다. 클라인은 "백악관에서도 서머스가 옐런보다 실업률 문제를 더 잘 처리하고 더 강하게 월가 규제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해 그를 선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인은 지난 7월 오바마행정부가 서머스를 유력 차기 연준 의장으로 꼽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내놓아 차기 의장 논쟁을 촉발시킨 바 있다. 

옐런 부의장은 부르클린에서 대공황을 겪은 의사 아버지 교사 어머니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으며, 이에 따라 고실업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다. 

그는 금융 위기 이후에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점을 역설해왔다. 그는 대학교에 가서 경제학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으며 브라운대를 다닐 때 예일대에서 방문교수로 왔던 제임스 토빈 교수에게 감명을 받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따기로 마음 먹었다. 토빈 교수에게 배우면서 실업문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웠다.


◆ 대공황 세대 부모, 지도교수 밑에서 자란 옐런, 실업 대처에 적극

대공황 세대로 존 F. 케네디,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의 자문을 맡기도 했던 토빈 교수는 고실업에 대해 인류가 치러야 하는 비용과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옐런은 1977년 가을 연준 스탭으로 일하게 되면서 현재 남편인 조지 에컬로프(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만났고 그 이듬해 결혼했다. 에컬로프는 부인이 거시경제학에 대한 견해가 자신과 거의 일치했다고 자서전에서 밝힌 바 있는데, 에컬로프 자신은 지난해 한 강연에서 "대중들과 경제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올바르다는 견해를 너무 쉽게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 금융시장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앞서 올해 2월 11일 미국총노동연맹(AFL-CIO) 가 주최한 "번영의 공유" 컨퍼런스에 참석한 옐런 부의장은 "(고실업 등이) 나에겐 단순히 통계상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장기 실업은 해당 근로자 뿐 아니라 그의 가족까지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고 강조해 주최 측의 호평을 끌어냈다.

그러나 물가 문제에 대한 상대화 태도는 연준 내에서 강경파의 불만을 이끌어낼 소지도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한 대담에서 옐런 부의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실업 문제 해결에 무게를 두는데, 이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옐런 부의장은 올해 4월 강연에서는 초저금리 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2015년 말 혹은 그 이후까지 오랫동안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길게 설명, 연준의 저금리를 이전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오래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나중에 버냉키 의장이 이 견해를 칭찬하기도 했다. 옐런은 앞서 연준의 명목 인플레이션 타게팅(명시적 물가안정목표제) 2% 도입과 이어 '물가 2.5%가 넘지 않는 조건에서 실업률 6.5%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긴축을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에반스룰'로 알려진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를 연준이 입장 정리하는 데에도 에반스 총재와 함게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원 내에서 옐런에 대한 반대의견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부의장 인사청문회에서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의 리처드 셸비 의원은 옐런을 "인플레이션 편향"이라고 성향을 평가하기도 했다.

연준 통화담당 국장을 지낸 빈센트 레인하트 모간스탠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내가 행정부에 있다면 버냉키 의장보다 더 연준 경력이 좋은 첫 여성 의장 후보 지명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노동총연맹에서의 연설을 보면 옐런은 붐녕히 인플레이션보다는 실업률을 중시하는 입장이며, 이런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무엇보다 옐런은 연준 부의장직을 맡게 될 때에 조차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고 얘기를 나눈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이트너, 서머스 등과 관련 인선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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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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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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