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세금 걷으나 마나'…불평등 개선도 韓 꼴찌

기사입력 : 2013년08월30일 14:32

최종수정 : 2013년08월30일 14:47

"전반적 세율 상향으로 세부담 늘려야"

[뉴스핌=김선엽 기자] 우리나라 조세제도는 빈부격차 완화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조세가 소득불평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세금을 걷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시장원리로 해결되지 않는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서지만, 우리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물론 소득불평등 정도가 심한 영미 국가에 비해서도 조세제도의 재분배 효과가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 신동균 경제학부 교수와 한국노동연구원 장지연 선임연구위원이 공동으로 분석한 '조세와 공적이전의 소득재분배효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조세와 공적이전을 거쳐도 지니계수가 줄어드는 정도가 주요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적이전소득'은 국가가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의 합계며, 지니계수는 0과 1의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계층 간 소득분포의 불균형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노동패널(KLIPS) 2003~2009년도 자료를 활용 <출처:'소득재분배정책이 양극화와 소득불평등 완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국가간 비교연구' 신동균, 장지연>
저자들이 세계 주요국의 세전 시장소득과 세후 경상소득의 지니계수를 비교한 결과 영어권 국가의 경우 지니계수가 세후 20~40% 감소했고 북유럽국가는 30~55% 줄었다. 서유럽국가 역시 지니계수 감소율이 50%까지 올라갔다.

반면 우리의 경우 지니계수 감소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해 세전 시장소득과 세후 경상소득이 불평등 정도에 있어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자들은 "재분배정책이 작동하는 정도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조세 및 사회보장제도의 소득재분배 효과가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전병목 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부담 수준이 낮고 정부예산에서 복지부문의 비중도 낮기 때문"이라며 "SOC, R&D, 교육 등의 지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소득자의 조세저항을 줄이면서 세부담 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전 연구위원은 "고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세율을 늘리기 위해 누진도 향상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세율을 함께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저소득층에게 0%, 고소득자에게 5%의 세율로 걷는 것보다 각각 1%, 7%의 세율을 적용하면 고소득층의 조세저항을 완화시키면서 국민 전체의 세부담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위원은 "만약 저소득자의 세부담 규모가 조성된 세수로 다시 제공되는 이전소득에 비해 작다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세율을 함께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