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부, '주먹구구식' 전력대책 벗어나나

기사입력 : 2013년08월18일 11:00

최종수정 : 2013년08월18일 13: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력 패러다임 공급중심서 수요관리형으로

- 강제 절전방식서 '민간 ICT기술' 활용 수요관리형으로 전환
- ESS 설치사업자에 인센티브...EMS 설치도 적극 유도

[뉴스핌=홍승훈 기자]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한 A기업은 심야에 싼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 주간 피크시간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연간 1억3000만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팔아 부가수익도 올리고 있다.

가전회사인 B기업은 원격제어기능이 탑재된 시스템에어컨을 판매하고 피크시간대 냉방출력을 중앙통제해 전력수요를 줄이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15억원의 수익을 창출, 이를 에어컨 소유주들과 사전 약정에 따라 분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시작했다.

평소 누진되는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 사용을 주저하던 가정주부 C씨는 스마트플러그 기능이 내장된 에어컨을 구입한 후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8일 정부는 최근 전력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내온도 제한 등 단순 절전규제에서 벗어나 ICT, LED, 스마트가전 등 민간 보유기술을 통해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력수요관리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투입대비 효과가 적은 기존의 에너지수요관리를 공급중심에서 수요관리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다. 이 같은 정책이 성공할 경우 위와 같은 전력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준동 에너지실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지혜롭게 전력수급을 조절하겠다는 전략하에 ICT를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수급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한 사업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마련된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함으로써 전력이용 효율을 높이고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에 정부는 풍력발전의 경우 최대 2배까지 추가발전량을 인정하고 ESS를 통해 전력거래소의 주파수 추종에 참여하면 일정기준에 따라 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김 실장은 특히 "선택형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활용해 ESS를 이용, 심야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 주간 피크시간대 사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확대키로 했다"며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사용자들에 대해 ESS 설치를 권장했다.

즉 계약전략 30만kw 이상 대규모 민간사업장(30여개)을 대상으로 계약전력의 5% 이상 용량의 ESS를 설치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계약전력 1000kw 이상인 공공기관(1800여개)에 대해선 100kw 이상의 ESS 설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0억원에 불과한 ESS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1조원 가까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EMS(에너지관리시스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면적 1만제곱미터 에너지 다소비건물에 이상의 공공,민간 신축건물과 연간 에너지 소비 2000TOE 이상 건물이 우선 대상이다.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 중견기업에 대해선 초기 구축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고 이때 투자비용을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세액 공제 대상에 추가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또 EMS 기술을 확보한 ESCO 기업이 ICT기술을 활용해 전력을 관리할 경우 전력시장에 참여해 수익을 창출하는 에너지수요관리사업자로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김 실장은 "건물EMS 등 솔루션과 전력장비를 판매하는 프랑스 슈나이더 전기회사의 경우 연간 210억 유로의 매출과 100개국 12만명을 고용하는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했다"며 EMS 신규시장 창출에 의미를 부여했다.

ESS 시장 역시 지난해 1000억원대에서 3~4년내 7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또한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스마트플러그 내장을 유도하는 방안도 내놨다. 스마트플러그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가전제품이 사용되지 않을때 전원을 자동 또는 수동으로 차단하거나 전기사용량을 측정 제어하는 장치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에어컨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에 대해선 스마트플러그 기능을 내장해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부여하는 등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 대한 개편도 추진한다.

적용 대상도 지금까지 중앙집중냉방 건물에만 적용했던 것에서 전력부하관리 냉방설비 설치 의무를 중앙집중냉방이 아닌 건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3000제곱미터 이상 건축물의 경우 지역냉방, 가스냉방 등 대체냉방의 비율이 60% 이상이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도 적극 확대키로 했다.

그간 전력공급과 판매에만 치중하던 한국전력 역시 앞으로는 에너지수요관리업무를 강화, 에너지회사로 한단계 도약을 시도한다.

예컨대 향후 5년간 농촌지역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게층, 사회복지시설 등에 보급된 심야전기보일러 7만9000개를 축열식 심야히트펌프 보일러로 교체키로 했다.

또 아파트 등 엘리베이터가 하강시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 회수해 재사용하는 회생제동장치도 7만대 이상 보급해 소비전력을 50% 이상 절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내년도 총 매출액 대비 효율향상 투자비율을 올해 0.12%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리고 향후 5년간 5400억원을 관련부문에 투자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