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BOJ 위원 "완화정책 과도한 기대는 부작용 수반"

기사입력 : 2013년08월13일 16:00

최종수정 : 2013년08월13일 16:00

[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달 금융정책회의에서 일본 중앙은행 위원들이 대규모 완화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13일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7월 정책의사록에 의하면, 몇몇 정책심의위원들은 당시 "금리 안정을 위해서는 재정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재정건전화를 촉구했다.

이 중 한 위원은 중앙은행의 대규모 국채 매입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불균형을 누적시키거나 재정건전화 노력을 후퇴하게 만들 가능성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수 위원들은 대규모 국채 매입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크게 억제하고 있다고 평가햇는데, 일부 위원들은 유동성이 줄어든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위원은 "유동성 프리미엄이 금리에 부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제기했다.

다만 BOJ 위원들은 4월에 도입된 양적, 질적 완화정책으로 기업과 가계의 지출을 늘릴 수 있는 금융여건의 개선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며, 특히 경제와 물가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애초에 중앙은행이 원했던 일본 금융회사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활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규제와 위험관리 면에서 포트폴리오 재조정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봐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일본 경제의 회복 흐름에 대해서 7월 BOJ 성명서는 2년 반 만에 "회복"이란 문구를 사용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기업부분의 지출이 일어나는 선순환도 이제 막 나타나고 있어 예단하기 힘든 면이 있다는 점에서 '회복'이란 문구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겠느냐는 지적도 내놓았다.

또 일부 위원들이 소비자물가 전망은 여름 이후에는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기업 가격 결정에서는 일부 변화의 조짐이 발견되지만, 물가 상승에 중요한 임금상승 면에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 BOJ 위원들 일부는 "연준의 의도가 시장에 충분히 녹아들지 못했을 수 있다"는 점과 "신흥시장에서 자금 유출 영향이 과거처럼 클 수 있다"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자체는 경제의 회복이 전제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신흥국이나 세계 경제 전반에 좋은 일이라는 판단이 우세했다.

한 위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도입한 것은 "의도하지 않은 금리 상승이나 금융 불안을 예방하고 경기 하방 위험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제기했다.

BOJ 위원들은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질적 균형 성장'으로 전환된 만큼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률로 돌아갈 가능성을 줄었다"는 점에 대체로 인식을 같이 하면서, 당장은 경기 하방 위험이 되지만 길게 보면 세계 경제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