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포트폴리오] '달러 강세'…엔화 변동성 극심

기사입력 : 2013년07월04일 12:40

최종수정 : 2013년07월04일 13:37

신흥국통화, 버냉키 발언따라 '흔들'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6월 글로벌 외환시장은 5월에 이어 여전히 지속된 신흥국 통화의 약세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엔화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외환시장을 흔든 주 요인은 역시 미국의 국채매입 축소 개시에 대한 우려였다. 특히 신흥국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말 한마디마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을 언급한 이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축소 시작 시점을 '올해'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이 다시 이어지면서 세계 환율시장은 일제히 달러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신흥국 통화는 미국발 우려로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전월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유안타 증권의 토비 린 채권트레이더는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아시아 자산 시장의 자금 유출 및 매도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6월 13일 기준 신흥국 환율 추이(블룸버그, 6/13 기준) <출처 : 국제금융센터>

5월 22일 버냉키 의장 발언 이후 신흥국 통화는 적게는 1%에서 많게는 4% 가까이 달러화 대비 평하절하됐다.

필리핀 페소화는 4.0%, 인도 루피화는 3.9% 각각 가치 하락했으며, 5월 6.5%나 하락했던 브라질 헤알화도 여전히 약세를 지속해 이달 3.4%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5월에 달러화 대비 최대 약세를 보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는 2.8% 절하되는 데 그쳤다.

이밖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달러화 대비 2.5~2.7% 약세를 보였다.

분기로 보면 인도 루피화가 가장 큰 절하폭을 보였다. 2분기 루피화는 달러화 대비 8.6% 떨어졌으며 지난달 26일에는 달러/루피가 60.72루피를 기록해 통화가치가 사상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태국 바트화는 같은 기간 5.8%, 필리핀 페소화는 5.6% 절하됐다. 우리나라 원화도 달러화 대비 2.7% 약세를 나타냈고 싱가포르 달러화도 이번 분기 1.9%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6월 한 달 가장 극적인 변동성을 나타냈다. 

5월 말 100엔 돌파 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엔은 FOMC 발표 후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다시 반등으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엔화는 초반 강세에도 불구하고 6월 전체적으로는 달러화 대비 약 1.5% 절하됐다.
 

6월 달러/엔 추이 <출처 : DailyFX.com>

엔화가치 변동폭도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엔이 6월 동안 매일 1엔 이상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달러/엔 거래에 쉽사리 발을 들이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분기 엔화는 달러화 대비 3.71%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 대비로도 2.0% 내렸으며 중국 위안화 대비는 5.01% 나 절하됐다.

한편, 최근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 달러화는 여전히 주요 통화대비로는 약세를 그렸다. ICE 달러화지수는 2분기 0.1%, 6월 0.6% 각각 하락했다.

7월 환율 전망도 달러화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강세 및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향후 달러화 강세 지속여부는 이달 5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고용보고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