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우원식·윤후덕, 단식농성 해제…"다시 현장으로"

기사입력 : 2013년07월02일 15:43

최종수정 : 2013년07월02일 15:43

"정부·새누리, 지금이라도 '을' 지키기 대열에 동참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6월 임시국회에서 '을(乙)지키기' 입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과 윤후덕 의원은 2일 6일간의 단식농성을 해제하며 다시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국회에서 미흡하지만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다시 현장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월 국회 마지막 날, 4개의 의미 있는 법이 통과될 것"이라며 "'CU 방지법'은 과도한 위약금, 노예계약으로 적자가 나도 문을 닫을 수 없는 대리점주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슈퍼갑 일감 몰아주기 방지법'은 대기업이 그들만의 성 안에서 중소기업 일감까지 다 빼앗아 가는 탐욕을 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임차상인 보호법'으로 누구든 마음 편히 5년간 장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월세 상한제법'으로 그나마 전세금을 뗄 염려도 덜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16개 '을'지키기 과제 중 4건 통과는 매우 아쉽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곧 나올 공정위의 관련 실태 조사를 보자고 해 '을 지키기'의 상징인 남양유업 사태 방지법(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기약 없이 뒤로 밀려났다"며 "그렇다면 무작정 미룰 것이 아니라 최소한 7월 국회에 동의하고 구체적인 의사일정도 합의하는 것이 '갑을상생'을 하겠다는 자신들의 약속이라도 지키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채권추심법(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은 기껏 법사위 소위에서 합의하고서도 새누리당 일부 의원의 재차 반대로 다시 소위로 회부됐다"며 "이자제한법이나 학교비정규직법(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은 교육부의 고의 태업으로 한없이 미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그러나 박근혜정부의 공정위원장, 경제수석, 경제부총리가 모두 노골적으로 '수퍼갑' 편에 서고, 새누리당이 든든한 방패막이가 돼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며 "미흡하지만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불공정으로 신음하는 관행의 고리를 끊어내야 시장경제를 지킬 수 있다. 서민을 쥐어짜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는 기업은 나라 경제를 망치는 독버섯"이라며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을'지키기, 국민 지키기 대열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6월 국회의 아쉬움을 잊지 않고 미처 다 이루지 못한 목표를 다시 현장 속의 을과 함께 세우겠다"며 "현장에서 듣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는 정치, 그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