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금융 '대추위' 변경…사외이사 '권력화' vs. '정상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행장 후보들 말 아껴…"학생이 선생 평가할 수 없어"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 구성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뉴스핌이 11일 보도한 이후 KB금융 안팎에서 '사외이사의 권한'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외이사들의 권한이 너무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반면 경영진의 전횡을 방지 못 하는 '거수기' 사외이사보다 KB금융 사외이사가 차라리 낫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일부 KB사외이사는 KB금융 회장과 지주 사장, 사외이사 2인 등 총 4명으로 구성되는 대추위 구성을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3인 등 총 5명으로 변경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대추위 구성 변경은 KB금융 이사회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주 이사회는 지주사 회장, 사장, 행장,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돼 사외이사가 뜻을 모으면 임영록 KB금융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후 차기 행장 선임 때부터 바뀐 대추위 구성이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부 사외이사들은 보통 홀수로 구성되는 위원회와 달리 KB금융 대추위가 짝수(4명)로 이뤄진 데다 그에 따른 가부동수일 때 회장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고 있어 사외이사의 목소리가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 '사외이사 자체 권력화' 우려 시각

하지만 KB내부에서는 우선 사외이사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경영진 견제를 넘어서는 '사외이사의 자체 권력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KB금융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추가로 대추위에 들어가면 안 그래도 강한 사외이사의 권한이 더 강해지는 것 아니냐"며 "회추위에서 사외이사가 회장을 선임한 이상 회장의 계열사 인사권은 보장해 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금융권에서 KB금융 사외이사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사외이사로 분류된다. 다른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와 달리 실제 자신들의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어윤대 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는 일부 사외이사의 반대에 막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이 안건은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최근 3년간 처리한 400여건의 안건 가운데 부결된 유일한 안건이기도 하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주사 제1의 목적은 자회사 통합이고, 자회사 통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적합한 CEO를 뽑아주는 것"이라며 "지주사 사외이사가 회장을 뽑는 것까지는 좋지만, 회장의 자회사 인사에까지 관여해 회장의 손발을 묶으려면 차라리 지주사 회장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사외이사 한명을 설득하라는 의미…과도한 것 아니다"

반면 사외이사들의 대추위 변경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외이사의 권력화가 아니라 '정상화'에 가깝다는 것이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이사회가 봉급 받는 '고무도장'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대추위 구성을 사외이사 3명(총 5명)으로 하려는 것은 '적어도 사외이사 3명 중에 1명은 설득하라'는 의미로 3명 중에 1명도 설득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문제"라고 평가했다.

전 교수는 특히 사외이사 손으로 뽑은 회장의 인사권을 굳이 제한할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에 "국민이 대통령을 선출하면 대통령의 권력 행사를 국회가 감시할 필요가 없느냐, 전혀 아니다"라며 "심지어 직선제하에서 과반수를 차지해 선출된 대통령도 항상 감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KB금융 사외이사에서는 대추위 변경 움직임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한 사외이사는 "정말 터무니없는 인사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겠지만, 회장의 인사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게 기본"이라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변경)해 두는 것이 바림직하다는 의미이고 그게 또 사외이사 견제 기능 아니냐"고 말했다. 

◆ 행장 후보들 "평가받는 대상이 평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외이사의 행보가 행장 선임 구도와 맞물려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KB은행 한 고위 임원은 "제도를 얼마나 바꾸고 안 바꾸고를 떠나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며 "정말 제대로 된 마음을 갖고 (변경을) 하느냐, 실행하려는 사람들의 진정성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당국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재 행장 선임 판세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행장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는 인사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평가받아야 할 학생이 선생을 평가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후보로 거론되는 A씨는 "이사회에서 그렇게 정하면 따르게 되는 것"이라며 "심판 받아야 할 사람인데 평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물망에 올라있는 B씨도 "선택을 하는 기관에 대해 평가하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학생에게 선생을 평가하라면 평가하기 힘들지 않느냐"고 했다.

다만, 또 다른 후보 C씨는 "타사와의 형평 문제도 있고 일반적인 관행 문제도 있어 좋은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면서도 "제도라는 게 뜻과 운영이 항상 같이 돼야 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오늘 결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결론이 24일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기일을 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결론이 24일 나온다. 사진은 최 회장(왼쪽)과 노 관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앞서 재판부는 지난 6월 2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2회 변론 기일을 열어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이날 오후 2시로 지정했다. 핵심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재산 분할 대상 여부와 재산 가액 산정 기준 시점이다. 재산 분할 기준 시점을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 16일로 볼지, 현재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의 변론 종결일로 볼지에 따라 재산 분할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실심 변론 종결 당시 SK 주가는 약 16만 원으로 최 회장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조 70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60만 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지분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2022년 1심은 최 회장의 SK 지분을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하고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분할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위자료를 20억 원, 재산 분할금을 1조 3808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 원이 최종현 선대 회장에게 유입돼 SK그룹 성장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하면서 SK 주식 등을 최 회장의 특유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인 만큼 설령 SK에 유입됐더라도 이를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위자료 20억 원을 인정한 부분은 상고를 기각해 그대로 확정됐다. pmk1459@newspim.com 2026-07-24 06:02
사진
인텔, 분기 실적·3분기 전망 예상 상회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23일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텔이 2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컴퓨팅 인프라 확충으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강할 것으로 보고,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 중이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158억~1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51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센트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27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인텔.[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24 mj72284@newspim.com 6월 27일 종료된 2분기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161억3000만 달러, 조정 EPS는 42센트를 기록했다. 시장은 144억2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21센트의 EPS를 예상했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41.8%로 예상치(38.8%)를 웃돌았다. 인텔은 자율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컴퓨터 코딩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이른바 '에이전틱 AI' 붐의 수혜를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은 데이터센터 CPU 수요를 되살렸다. 인텔 경영진은 올해 초 이런 수요 급증이 예상 밖이었으며, 수요가 회사의 CPU 생산 능력을 앞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오후 4시 5분 시간 외 거래에서 8.68% 급등한 108.93달러를 가리켰다. 주가는 반도체주 전반의 매도세 속에 지난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 대비 25% 넘게 떨어진 상태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70% 넘게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수요 호조에 힘입어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설비투자가 의미 있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사업 성장 기회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진스너 CFO는 인텔이 데이터센터 CPU와 XPU로 불리는 특수 반도체에 대해 고객사들과 다양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5년이며, 일부는 물량과 가격을 모두 약정하고 일부는 물량만 약정하는 형태다. 다만 그는 지출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스너 CFO는 또 인텔이 약 300억 달러의 현금과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주식 발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럴 가능성을 놓치지는 않겠다"며 "다만 현시점에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붐의 첫 국면을 장악하는 동안 뒤처졌으나,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정상화를 이끌고 있다. 인텔 재기 전략의 핵심은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이다. 이 부문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차세대 14A 공정 고객사로 확보해 '테라팹'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대형 고객 유치 노력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지난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인텔과 프로세서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또 다른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만 양사 모두 이 계약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AI 가속기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도 '베라' 프로세서로 CPU 시장에 이례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알파벳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Arm 기반 자체 CPU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6-07-24 0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