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중 사태·민주당 원내대표 경선·합동토론회 등이 주요 변수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주영(오른쪽), 최경환(가운데) 의원이 14일 오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 주최 '대기업-영업점간 불공정 거래'근절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두 의원은 14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시작으로 국회 내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를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 내부와 정치권에선 이날 여론에 따라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중 성추행 의혹이 정국을 강타하면서 두 후보는 당청 관계 역할론을 펼치고 있다. 성추문이 연일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당의 목소리를 낼 인재가 자신이라는 논리다.
여당 내에선 이번 사건으로 당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청와대의 잘못된 인사를 견제하지 못해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가 비박계인 수도원 의원(43명, 전체 의석 중 약 30%)들은 여론에 민감하다. 이들의 표심은 원내대표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15일 오전에 치러질 민주당 원내내표 경선 결과도 주요 변수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같은 날 진행되는 민주당 경선에서 누가 대표로 뽑히느냐에 따라 우리 당 대표를 뽑는 표심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은 강경파로 분류되는 전병헌 의원(3선)·비주류 쇄신파 김동철 의원(3선)·온건 성향 우윤군 의원(3선) 등 3파전으로 진행중이다.
정치권 고위관계자는 "강경파인 전병헌 의원이 되면 비슷한 성향인 최경환 의원에게 표심이 이동할 수 있다"며 "이주영 후보 입장에서는 다른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내대표 투표에 앞서 진행되는 15일 오후 2시 의원총회 현장 토론회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가 뚜렷한 계파 구도를 보이고 있지 않은 만큼 현장 토론에서의 논리 대결이 막판 표심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론회는 모두발언·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후보에게 공통 질문·상호토론·마무리발언 순이며 토론회가 끝난 후 투표가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