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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채선물 또 '거래중단'… 금리불안정,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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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자동 안정화장치' 가동 중"

[뉴스핌=김사헌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고 일본은행 총재가 이끄는 '아베노믹스'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가운데, 시중금리 불안정이란 부작용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주말부터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102엔 선으로 급등하고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가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국채(JGB) 선물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지난 주말에 이어 연이틀 나타났다.

앞서 10일 JGB 10년물 선물 가격은 한때 하한가로 떨어졌다가 1.02엔 하락한 143.70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날 JGB 10년물 금리는 10.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급등한 0.695%를 기록했다. 하루 금리 상승폭은 5년 만에 최고였다.

이어진 13일 도쿄시장에서도 오후들어 국채선물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이 또 전개됐다. JGB 선물 가격은 주말보다 1엔 하락한 142.70엔을 기록, 지난해 4월 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JGB 10년물 수익률은 0.79%까지 급상승하면서 지난 2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국채시장의 변화에 대해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의 채권전략가들은 안전자산의 대명사 격이었던 JGB가 점차 위험자산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다.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 불안정한 금리 변화는 부담 요인.. '안정화장치' 작동

앞서 주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채권시장에서 '자동안정화 기제(automatic stabilizer)'가 계속 작동하고 있다는 식으로 소식을 전했다. 채권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일일 하한가에 도달해 거래가 자동 중단되는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신문 보도에 의하면 글로벌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은 일본 기관들이 해외채권으로 본격 빠져나가는 조짐과 함께 달러/엔이 100엔 저항선을 돌파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한다.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의 존 프라빈 수석투자전략가는 달러/엔이 지난 2000년부터 2012년 사이에 평균 105엔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앞으로 추가 상승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또 크레디트스위스의 분석가들은 "달러/엔의 100엔 돌파는 4월 BOJ 정책에 대한 신뢰가 일본 기관들의 자산포트폴리오 배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논평을 내놓았다.

지난 4월 일본은행(BOJ)이 강력한 '질적·양적완화정책(QQE)'를 단행한 직후 JGB 금리는 0.315%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급반등했다. 외신들이 '요요(Yo-Yo)'현상에 비유했던 JGB시장은 당시에도 수차례 거래중단을 반복해 불안감을 자아냈다. 금리가 최저치로 추락하자 일본 정부의 개입 물량이 나왔다는 관측도 있다.

BOJ는 강력한 완화정책의 일환으로 시중에서 장기채를 중심으로 월별 발행액의 70% 가까이 매입하고 있다. 하지만 완화정책 효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JGB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투자자들의 JGB 보유잔액이 3년여 만에 최저수준까지 줄어든 가운데 일본 국내 기관들도 점차 해외채권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4월말까지 달러화로 환산한 JGB의 연초대비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12.2%까지 기록, 세계채권지수 내에서 가장 부진한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달러/엔은 102엔 선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중순과 비교할 때 엔화 평가절하폭은 30%에 달한다. 그 동안 닛케이주가지수는 70%나 급등했다.

그 동안 전적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리스크 온-오프'와 수요 변화에만 주목하던 도쿄 국채시장이 점차 경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 주말 달러/엔이 100엔을 돌파고 금리가 급등한 것은 미국과 일본 경제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금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BOJ가 원하는 금리 하향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본 채권시장은 갈수록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중앙은행이 지배해가는 상황이지만, 환율이 계속 급등할 경우 금리가 조만간 고점을 다시 시험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SMBC 닛코 증권의 스에자와 히데노리 수석채권전략가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일본도 따라 오를 것이지만, 일본 쪽 수익률은 1% 정도가 한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BOJ 정책 성공, 명목금리 안정화 여부가 중요

시장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금리가 급등했을 때 BOJ가 적극 개입에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월요일에도 적극적인 매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입이 없으면 금리가 좀 더 상승하기 쉬운 장세가 됐다.

이러한 시중금리 움직임은 구로다 총재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된다. 

11일 런던에서 종료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 직후 구로다 총재는 기자들에게 "국내 장기금리 상승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키는 구두 개입에 나섰다.

구로다 총재는 "국채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도 금리는 급등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면서, 다만 "물가 목표를 2%로 높이면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길게 보아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JP모간 증권의 야마와키 다카시 수석채권전략가는 BOJ가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는 결국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BOJ는 'QQE' 정책을 통해 장기국채 매입액을 월 4조 엔에서 7.5조 엔으로 확대했다. 또 매입 만기를 40년물까지 초장기도 포함, 평균 매입 만기(듀레이션)를 3년 이하에서 7년 정도까지 연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5년~10년 만기 국채 매입규모가 월 1조 엔 전후로 이전보다 10배 가량 증가했고, 1년~5년 사이의 매입액도 3조 엔 이상으로 과거 1년~10년물 사이 구간 매입액의 6~7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앞서 구로다 총재는 이 같은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으로 투자자와 기관의 운용자산이 주식과 해외채권 등으로 이동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달안 일본 생명보험사들은 헤지된 해외채권을 4400억 엔 가량 순매수했다. 5월 4일까지 최근 2주 동안에는 5143억 엔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JP모간증권의 야마와키 전략가는 환율 100엔 돌파가 상징적인 사건으로 다소 과도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주식과 외환시장의 변화를 감안하면 채권시장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길게 보아 실질금리의 하락은 일본 국채 매력을 감소시키고 엔화 약세를 이끄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 4월 현재 일본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0.3%로, 명목 10년물 금리에서 이를 빼면 0.856%의 실질금리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시중 실질금리가 거의 제로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BOJ의 대규모 국채매입으로 명목금리 안정화가 달성되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또한 예상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미쓰이 스미토모 자산관리 부문의 무토 히로아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국내기관의 해외채권 매입은 엔화의 추가 약세를 이끌면서 아베노믹스가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은행의 전략가는 내수가 부양되지 않는 상화에서 엔화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물가를 상승시키게 되는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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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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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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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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