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에이치엘비는 30일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반잠수식 석유시추선에 설치되는 해양플랜트 부품인 데릭(DERRICK STRUCTURE) 제작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21억 2200만원(부가세 포함)이며, 납기는 오는 10월 15일이다.
이번 공급계약은 전년 매출액 대비 10.95% 수준이며, 연결기준 전년매출액 대비로는 3.7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에이치엘비가 수주한 데릭은 석유시추선에 설치되는 64m 높이의 석유시추를 위한 탑을 의미하며 세계적 석유시추기업인 노르웨이 씨드릴(SEASRILL)사에 최종 납품되어 석유시추선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제작되는 시추선은 길이 123m, 폭 78m 에 이르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노르체이 해양산업표준'에 따라 제작, 건조돼 향후 북해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되는 석유 시추선의 총 제작비용이 5억 7000만 달러에 이르며 이중 데릭 부분 제작비 만도 70억원에 이를 것" 이라며 "이번 수주는 에이치엘비가 연초 세계 2위 현대라이프보트와 합병한 이후 그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해양플랜트 사업 진입에 성공한 쾌거이며 해양레져 복합소재기업으로서 해양플랜트 분야에 진출하는 신호탄" 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에이치엘비 대표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사업분야는 GRE PIPE 사업과 더불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현대중공업이 1999년 美 트랜스오션社에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