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파 수급안정대책 집중 추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봄채소가 출하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수요가 나물류 등으로 분산되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양파와 당근은 2013년산 성출하시기가 지연돼 5월 상·중순까지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보고한 '봄채소 출하동향과 향후전망'에 따르면 4월 들어 봄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는 3월까지 가격이 높았으나 4월 이후 시설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설채소는 4월 들어 남부지역에 국한돼 있던 출하지역이 경기도 등 중부권으로 확대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아직 2013년산 성출하기가 도래하지 않은 양파와 당근은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양파는 지난해 생산된 재고량이 조기 소진되고 4월에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조생양파 출하가 지연돼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고 당근도 1∼5월에 출하되는 제주산 당근이 지난해 태풍으로 재배면적이 감소돼 높은 가격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당근은 육지에서 봄당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하순이후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늘의 경우 저장마늘 출하 종료기가 임박함에 따라 당분간 강세를 보이겠으나 햇마늘이 본격 출하되는 5월 하순이후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고추는 산지 재고량 증가로 약세가 지속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5월까지 수급 애로가 예상되는 양파에 대한 수급안정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여름철 가격상승에 대비해 봄배추와 건고추 사전비축을 실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