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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스마트워치’ 경쟁은 헛수고?

기사입력 : 2013년03월21일 09:42

최종수정 : 2013년03월21일 10:01

- 아이폰과 같은 센세이션 기대 어려워

[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워치’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아이폰이 처음 도입됐을 때의 센세이션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각) 포브스(Forbes) 지는 글로벌 2대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이은 또 다른 혁신(next big thing) 경쟁에 뛰어든 것이 바로 ‘스마트워치’ 부문이지만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전문가 기고문을 실었다.

칼럼니스트인 데이빗 시어는 이날 기고문에서 상용화될 스마트워치가 깔끔한 디자인에 ‘쿨’한 기능들을 갖출 것이고, 신제품에 열광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소비자들이 반드시 가져야만 하는 필수 기기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어는 이미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의 작은 컴퓨터가 나온 상황에서 손목줄을 다는 것이 큰 혁신이겠냐며, 지인들 중에도 스마트워치를 실제로 구매할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또 구글 글래스 역시 사용자와 컴퓨터 간 상호작용 방식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인 듯 보이긴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익숙해지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삼성과 애플 같은 기업들에 있어서 스마트워치가 두드러진 매출 신장 변화를 가져오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월가 유력 애널리스트인 샌포드 번스틴의 토니 사코나기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50달러 짜리 아이와치를 판매한다면 아이폰 사용자의 3%만 이 기기를 구입한다고 해도 연간 23억 달러 매출 증대 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비율이 5%~8%가 되면 예상매출액은 연간 34억~57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또다른 기고자인 헤이든 소네시는 포춘 지의 사이러스 새너티가 애플이 저가 액세서리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란 지적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보기에도 아이와치를 포기하고 좀 더 의류와 같은 포괄적인 착용하는 컴퓨팅 기기 쪽으로 개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충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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