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女人天下] ④ '명대변인' 박희태가 인정한 조윤선

기사입력 : 2013년03월08일 14:19

최종수정 : 2013년03월08일 14: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여성대통령시대 첫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여성 대통령시대가 열렸다. 정치권을 제외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은 이미 눈부시다. 그 동안 남성위주의 정치문화도 여성 대통령시대를 맞아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가 크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대 기준 15.7%로 전세계 190개국 중 105위다. 여성 장관은 참여정부 때 4명까지 늘어났다가 현재 2명에 불과하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은 점점 늘고 있다. 뉴스핌이 여성 대통령시대를 맞아 향후 주목받을 여성 정치인을 조명하는 기획 ′여인천하′를 마련한 이유다. [편집자주]

[뉴스핌=정탁윤기자]  "소감이나 각오는 일단 취임 후에 밝힐 게요."

여성대통령 시대 첫 여성가족부장관으로 내정된 조윤선 장관 후보자(사진)가 8일 임명을 앞둔 소감을 묻는 뉴스핌 기자의 질문에 답한 발언이다. 평소 차분하고 신중한 그의 스타일대로 아직 정식 임명장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조 내정자는 오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받고 박근혜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에 취임한다.

▲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
조 내정자는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성인재 양성과 일자리 확대,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 임신과 출산, 육아,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고 양성평등이 조화롭게 구현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나라당 최장수 여성 대변인', '그림자 수행원', '얼짱 정치인' 등은 조 내정자에게 붙는 갖가지 수식어다. 그중 특히 대변인 타이틀은 조 내정자의 정치인생에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진출한 그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바로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아 최장수 여성대변인(665일)이란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4ㆍ11총선에서도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눈도장을 받았고 이후 대통령후보 대변인, 당선인 대변인으로 잇따라 중용됐다. '직업이 대변인'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정치9단',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등 각종 어록을 만들어 낸 한국 정치사의 명대변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최근 종편에 출연, '후배 대변인 중 눈에 띄는 대변인이 누구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조윤선 대변인'을 꼽기도 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온 조 내정자는 원만한 성품과 사교성으로 여성계는 물론 문화계와 금융계, 법조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항상 긍정적이며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최근 있었던 조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50억원에 달하는 그의 재산이 도마위에 올랐는데, 조 내정자는 “동료와 후배에게 늘 베푸는 것이 몸에 배어 있어 저금을 못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근혜 의원은 2001년 이회창 총재가 당 개혁안을 거부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하고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다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한다. 이때 이회창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하고 있던 조 내정자와 박 의원은 한달 여 동안 전국을 돌며 지지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조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큰 언니'같이 느껴졌다고 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도 조 내정자는 박근혜 후보가 가는 곳마다 언제나 모습을 보이며, 박 후보의 '그림자'란 별명을 얻었다. 실질적인 수행비서 역할로 남성 보좌진들이 할 수 없는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의 좌우명은 "모든 일은 생각한 대로 된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나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은 내 스승이다"이다. 과거 한나라당의 상징이었던 파란색을 좋아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조 내정자에 대해 "그의 정치는 시끄럽지 않으나 꼭 필요한 자리에 있다"며 "언제나 자신이 해야 한다고 믿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 프로필

1966년 서울 출생 △서울대 외교학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 △한국시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 △한나라당 대변인 △18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19대 총선 선대위 공동대변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캠프 공동대변인 △새누리당 대변인 △새누리당 18대 대선 선대위 공동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