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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엔화 약세 수혜 예상보다 클 듯

기사입력 : 2013년02월21일 11:29

최종수정 : 2013년02월21일 11:29

상정 환율, 현실보다 보수적으로 되어 있어

[뉴스핌=이은지 기자]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니혼게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기업들이 엔화 약세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데 비해 엔화의 하락세가 급속히 진행돼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일본기업들이 당초 상정한 1월~3월 평균 환율은 달러 당 87엔, 유로화 당 115엔이다. 

이는 지난해 제시한 하반기 상정환율에 비해 각각 8엔, 15엔 낮은 것이지만 현재 달러화가 93엔, 유로화가 125엔 부근에서 거래되는 것을 고려해보면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적인 추정치를 기준으로 계산해도 도요타자동차 및 6개 자동차 회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액은 이번 분기 총 3000억 엔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개 주요 수출업체들의 영업이익 증가액은 약 4000억 엔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총 영업이익 전망치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

다만 상품 수입에 의존하는 소매업체들, 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전기, 항공, 운송 회사들의 경우 엔화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예를 들어 도쿄전력의 경우 엔달러 환율이 1엔 하락할수록 연간 영업이익 감소액이 33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별도의 기사에서 많은 일본 기업들은 지난달 일본은행(BOJ)이 설정한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대해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조사업체 퀵(QUICK)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46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의 회사들이 이 목표치가 달성될 수 있는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조사 대상자의 32%가 3년 내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데 비해 더 비중이 높은 것이다. 응답자의 28%는 인플레이션 목표가 5년 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체들의 경우 36%가 3년 내에 인플레이션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응답한 반면, 비제조업체들은 43%은 목표 달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해 대비를 이뤘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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