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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명박 대통령 신년사

기사입력 : 2013년01월01일 14:28

최종수정 : 2013년01월01일 14:28

2013년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이 편안하고 국운이 더욱 융성하는
올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해외 동포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북녘 동포에게도 따뜻한 희망의 빛이 비추길 기원합니다.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처음 맞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난 5년 사이 거듭되면서
국민의 삶과 나라 경제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계 질서가 바뀌는 대전환기는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 단계 높이는 선진화를 통해
선진일류국가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왔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경제만 강한 나라가 아니라
문화 강국, 스포츠 강국, 녹색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중심국가의 일원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수도선부(水到船浮),
‘물이 불어나면 큰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옛말처럼,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돛을 올리고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 경제영토를 무대로
앞으로 무역 2조 달러 시대,
국민 모두가 잘사는 국민행복시대가 활짝 열리길 기원합니다.

경제와 안보분야에서 세계 최정상회의인
G20정상회의, 세계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한층 확고해지길 기대합니다.

튼튼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북한 주민의 마음과 삶 속에 시작된 조용한 변화의 움직임이
통일의 큰 물결로 넘쳐흐르길 소망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다 함께 노력한다면,
새해에는 위기의 마지막 고비를 지나
어두운 터널 끝의 밝은 빛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낸 발전의 역사,
기적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지난 연말에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나눠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가정 모두에
큰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1월 1일
대통령 이 명 박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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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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