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강서 씨 빈소 방문 후 "노동자에 관심 당부"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최근 잇따르고 있는 노동자들의 자살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대선이 끝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만 5명이다.
문 전 후보는 27일 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한진중공업 최강서님 빈소에 다녀왔다.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이어져선 안된다.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드린다"며 "박근혜 당선인께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에 대한 관심은 "특히 여야 정치권의 의무"라며 "부디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라"고 촉구했다.
문 전 후보는 두번째 올린 글에선 "최강서님의 부인은 경찰과 언론이 생활고 운운하며 고인의 유서조차 옳게 알리지 않았다고 제게 하소연했다"며 "(최씨는 유서는) '나는 회사를 증오한다. 자본 아니 가진 자들의 횡포에 졌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로 시작된다"며 "그 막막함과 절망감을 어떻게 전할지요?"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달했다.
앞서 문 전 후보는 대선 후 첫 외부일정으로 27일 밤 8시께 부산 영도구 구민장례식장에 마련된 전국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최강서 조직차장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방명록에는 '님의 아픔이 우리 모두의 아픔이 됐습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