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 범유럽고속도로 구간 입찰 관심 보도
[뉴스핌=우동환 기자] 삼성물산이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인 이지스(Egi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는 세르비아 고속도로공사(JPARS)의 발표를 인용, 보스니아 북부 도보즈에서는 부코사블레까지 연결됭 총 46.6Km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호주 스트라백과 프랑스 부이그가 추진한 컨소시엄과 함께 상성물산과 이지스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RF는 별도의 출처없이 호주 스트라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스니아 고속도로 사업은 북부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남부로는 크로아티아 플로세 항구를 연결하는 범유럽 고속도로 사업의 일부로 유럽부흥개발은행이 자금 대출을 담당하고 있다.
당초 세르비아 고속도로 공사는 이번 구간 입찰 시한을 10월 12일까지로 공고했지만 이후 시기를 연장했으며 지난 주말 4개 업체가 2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번 보스니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약 3억 5000만 유로(5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현지 사라예보타임스는 25일 약 2억 유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르냐보르-바냐루카 구간 고속도로의 35킬로미터 분구(sub-section) 공사 입찰이 오는 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터키, 그리스, 불가리아, 중국 등지의 15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JPARS 측은 해외기업과 협력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현지 기업이 입찰을 따내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호주 스트라백과 프랑스 브이그는 미국 잡지 ENR이 선정하는 세계 10대 건설사 중에서 각각 8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