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18대 대통령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투표 마감시간을 한시간 남겨둔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70.1%로 지난 16대 대선 최종 투표율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16대 대선 투표율인 7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승 탄력에 근거해 봤을 때 최종 투표율은 75%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잠정 최종 투표율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김학선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체 유권자 4050만7842명 중 2841만2222명이 투표해 7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16대 대선 최종 투표율(70.8%)에 0.7%p 차이로 따라붙은 것이다. 이미 한 시간 전인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에서 지난 17대 대선 투표율(63%)은 돌파됐다.
같은 시간대 투표율과 비교해보면 지난 17대 대선(57.6%), 16대 대선(64.5%)을 각각 12.5%p(포인트)와 5.6%p 웃돌고 있다. 반면 15대 대선(73.5%)과 14대 대선(71.3%)에 견주면 3.4%p, 1.2%p 밑도는 수치다.
가장 최근에 시행된 전국 선거인 지난 4월 총선(49.3%)과 2010년 지방선거(49.3%)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에 비해서는 모두 20.8%p 넘어선 것이다. 여타 선거보다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투표율의 시간대별 상승 탄력은 줄어들고 있다.
낮 12시~오후 1시에는 10.4%p, 오후1시~오후2시에는 7.3%p, 오후2시~오후3시에는 6.7%p, 오후3시~오후 4시에는 5.9%p, 오후 4시~오후 5시에는 4.9%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상승 탄력 둔화세가 유지된다면 최종 투표율은 4% 내외의 추가 투표율이 더해지는 75%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광주(75.6%)에서 투표열기가 가장 높은 반면, 인천(68.1%)이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 투표율보다 앞선 지역은 광주에 이어 대구(74.3%), 경북(73.8%), 전북(72.7%), 전남(72.4%), 대전(71.6%), 울산(71.5%), 경남(71.0%), 충북(70.2%)순이다.
반면 강원도(69.8%), 부산(69.8%), 경기도(69.2%), 세종시(68.6%), 충남(68.4%). 제주도(68.3%), 서울(68.3%), 인천(68.1%)은 전국 투표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