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문재인·이정희 3차 TV토론 전략은

기사입력 : 2012년12월14일 15:44

최종수정 : 2012년12월14일 15:44

- 朴 "여성대통령 강조" vs 文 "디테일로 승부" vs 李 "박근혜 검증"

[뉴스핌=이영태 기자]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들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는 3차 TV토론이 오는 16일 저녁 8시부터 두 시간동안 진행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차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사진: 공동사진취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14일 이틀 후 열리는 대선후보 초청 3차 TV토론 주제를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과 대국민질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교육제도 개선 방향' 등 4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토론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기호순)가 참석하며,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3차 토론회는 2차 TV토론에서 사회를 맡았던 황상무 KBS 기자가 진행하며 KBS·MBC·SBS와 라디오 등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토론방식은 1, 2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자 간 상호토론과 자유토론 등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3차 토론 주제 중 특히 저출산·고령화와 사교육 대책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민감한 사안이어서 토론 결과에 따라 부동층의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각 대선후보 캠프는 이번 토론이 선거 막판 여론의 향배를 결정할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말 일정을 최소화하며 토론 준비에 사활을 갈고 있다. 

◆ 박근혜·문재인·이정희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박근혜 후보 측은 이번 토론회의 주요 의제들이 박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여성대통령 및 민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며 토론에서 우위를 보여줄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여성대통령으로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안전한 생활공간 확보, 자녀 키우기의 국가적 책임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생활밀착형' 주제가 다뤄지는 만큼 정책의 각론에 집중해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설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 국가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대통령,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전달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의 면모도 함께 선보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먼저다'를 선거구호로 삼은 문재인 후보 측은 이번 토론 주제가 민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회·복지분야를 다루는 만큼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정책과 공약에서 비교우위를 보여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14일 3차 대선후보 TV토론회와 관련, "1,2차 토론에서 보여준 것처럼 문재인 후보의 장점인 경험과 깊은 경륜을 강조할 것"이라며 "그리고 깊이 있고 심도 있는 내용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신 단장은 "지난번 토론에서 보여줬듯이 박근혜 후보는 자꾸 참여정부 때문에 MB정권이 실패했다는 논리를 펴는데 이 논리에 대해서 다시 반박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참여정부 심판이 아니고 MB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후보는 지난 두 차례 토론과 마찬가지로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격과 검증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박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준비된 여성대통령론'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공약을 검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TV토론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정희 후보는 1, 2차에 이어 3차 토론회에서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다. 한국 사회를 반세기간 통치해온 지배층의 역사적 뿌리를 드러내고 특권적 행태를 낱낱이 고발할 "이라며 "정치의 변방에 소외돼 있는 노동자, 농어민, 시민의 현장 목소리를 가감없이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