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李 80, 文 80, 朴 0" vs 변 "文, 양자토론 뼈도 못 추려"
[뉴스핌=함지현 기자] 10일 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TV 토론을 놓고 대표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시민들이 10일 열린 대통령 후보자 2차 TV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최진석 기자]> |
그는 "오늘 토론은 박 후보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죠. 일단 정책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고, 공약집 달달 외워서 발언하다가 추가 질문이 나오면 바로 버퍼링이 걸리면서 동문서답을 했죠"라며 "박근혜 후보의 참패"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도 박근혜 후보는 철저히 유린당합니다"며 "이번엔 '독재자, 친일파의 딸'이라는 비판의 차원이 아니라, 정책에 관한 논리적 토론에서 밀려버리네요"라고 혹평했다.
반면 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토론 보니, 박근혜, 문재인 일대일 토론하면 문재인 뼈도 못추리겠군요"라며 "이정희가 자기 공격 포기하고서, 문재인 막아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정희가 초반에는 사냥개 노릇하다 중반 이후, 격을 찾아가면서, 문재인을 보호하고 있다"며 "오늘 후반부 토론만 보면, 문재인이 물러나고 이정희가 단일후보로 나와야겠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채널A 조사 결과, 오늘 토론 승자, 박근혜 2표, 이정희 2표, 문재인 0표"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토론은 상대적이라서 박근혜 후보 같이, 토론을 잘 못하는 사람은, 그 기대치만 충족시키면 되지요"라며 "1차 이후 박근혜 후보의 토론에 대해서 별 기대 안 하다 보니, 오늘은 매우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이날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과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과 대국민질문 공모를 통해 선정된 복지정책 실현 방안 등 4가지 주제로 2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