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데스크칼럼] 백원우와 이태규, 그리고 안철수

기사입력 : 2012년11월15일 18:55

최종수정 : 2012년11월21일 17:08


백원우 전 의원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정무특보자리에서 물러났다. 백 전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측에서 자신의 SNS상 글을 안측 실무팀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며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의 한 고리로 엮자 자리를 정리했다.

백 전 의원은 "안철수 단일화 협상팀 이태규? 한나라당 정권을 만들었던 사람, 개혁적 실용정권을 꿈꾸었던 사람 '이태규'"라고  트윗했다.  

인신공격을 받았다는 안측 실무팀은 안철수 후보의 미래기획실장 이태규 실장이다. 이 실장은 안 후보측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과 더불어 단일화 협상팀 3인중 1명이다.

학생운동권 출신인 이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이었다.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도 지냈다. 지난 4-11 총선때는 고양시 일산서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가 공천에서 탈락햇다.

대학생시절부터 이 실장의 행적을 익히 알고 있는 백 전 의원은 그가 안측 협상팀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모욕감'이상의 더 직설적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고 노무현 대통령 장례식때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찾아왔냐"라고 격하게 항의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는 이들은 '백 전 의원이 어찌보면 많이 자제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지난 1980년대 후반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지만 김영삼정부시절이후 사실상 결별했다고 한다.

백 전 의원은 자칭타칭 열렬한 '노빠'정치인이다.

야권 단일화 후보협상은 새누리당 정권 연장을 반대하는 야권 지지층에게는 절체절명의 현안이다.후보 단일화를 통해 최소한 '1 +1 = 2'라는 양 후보 지지층 결집만이 박근혜 후보와 박빙전선을 형성할수 있다. 

기회닿는데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지지자들 힘들 모아야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룰수 있다"고 강조한다. 작금의 야권 단일화 협상 중단 파행 및 속개 주장들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위한 '국민의 뜻'이라고 양 캠프는 주창한다.

백 전 의원이 18대 대선 및 단일화의 중차대성을 2012년 11월 중순께의 시간에서 모를리는 없을게다.

이명박 정권에 염증을 내는 야권 지지층들이 백 전의원의 트위터 발언을 무작정 두둔하지는 않는다.

"대선가도에서 열정과 냉정속에서 처신을 잘해야 한다" "노빠도 민주당 인적쇄신의 한 대상이다"는 말도 SNS상에서 눈에 띈다.

물러난 백 전의원은 이제 '입'을 열수가 없다. 열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이제는 안 후보측 단일화 협상팀인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이 입을 열 차례이다.

지난 10월19일  안 후보가 미래기획실 조직을 신설하고, 실장에 이태규 전 청와대 비서관을 선임했을때 야권 지지층 일각에서는 사실 어리둥절했다.

그가 지난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캠프의 기획전략팀장을 지냈고 안 캠프에 합류하기전까지 새누리당 언저리에서 활동해온 친이계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 공동합의문 3항은 "단일화는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을 함께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라는 원칙아래 새누리당 집권을 막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명시했다.

야권 지지자들은 이 실장이 지난 4월 새누리당 총선 공천 탈락후, 6개월여가 지난 10월에 새누리당 집권연장을 반대하는 안철수 캠프에 합류하면서 어떤 정치적 소신을 피력했는지 지금이라도, 늦게라도 확인하고 싶은 심정이 크다.

이 실장에게 두 후보의 합의문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재피력하는 게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자신의 책무라고 요구한다면 이 또한 '인신공격'이 될까.  

문 후보가 백원우를 내리고 사과했다면, 최소한 안 후보의 이태규도 자신의 '좌표'를 밝히는게 안철수 팬들에게도 당당할 것 같다.

물론 안철수 후보측은 '백원우-이태규'건만을 가지고 협상 잠정중단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민주당측의 '페어플레이'를 전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나  손바닥도 부딪혀야 소리가 난다는 상대성을  떠올린다는 차원에서 '이태규 실장'의 말을 듣고 싶은것이다.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를 보면서 일각에서는 '대 국민 관심끌기 쇼'라고 해석하고, 한편에서는 '정치가 장난이냐'는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한 문재인 후보의 지적을 따라하기도 한다.

백원우 전 의원의 책임은 있다.  그럼에도 이태규 실장의 태생적 흔적을 지적하는 범 야권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안철수 후보와 캠프진도 들어야 한다.         /  정경부장 국장대우 명재곤



[뉴스핌 Newspim] 명재곤 기자 (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