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단일화 협상 비상등…安측 "협상 중단" vs 文 "오해 풀자"

기사입력 : 2012년11월14일 17:52

최종수정 : 2012년11월14일 17: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측 '페어플레이'요구에 문측 '답변'이 문제푸는 열쇠

잡은 손 당분간 내려 놓아야 하나? 문재인 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안철수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 등 단일화 협상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류가헌에서 만나 1차회의를 갖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안 후보 측 이태규 미래기획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조광희 비서실장, 문 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 윤호중 전략기획실장, 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 그러나 14일 오후 안 후보측은 '단일화 신뢰'를 문제삼으면서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 뉴스핌 자료 사진>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비상등이 켜졌다. 

안 후보측은 민주통합당이 단일화 신뢰를 깨고 있다고 당분간 협상 중단을 14일 오후 선언했다. 부산을 방문중인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면 빨리 풀어야 한다"며 당호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단일화 속도전을 에둘러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단일화 협상의 최대 난제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협의가 당분간 중단되면서 후보 단일화 논의 전체가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안 후보측이 '문 후보측의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 해결이 그리 간단치는 않을 전망이다.  두 후보가 참석하는 새정치 공동선언 발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후보 단일화 작업은 양 캠프가 결국 진척시켜 결과물을 낼 소지가 많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관측이다.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 발(發) '안철수 양보론' 제기 등이 단일화 신뢰를 깨고 있다면서 "(단일화 방식) 협의는 당분간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유 대변인은 "문 후보측 겉의 말과 속의 행동이 다르다"면서 "유불리를 따져 안 후보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말고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안철수 후보 양보론은 터무니 없다"면서 "오늘까지 문 후보측과 민주당 측이 행한 신뢰를 깨는 행위는 한두번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이어 "누차 비서실장을 통해 항의 입장을 전한 바 있다"며 "오늘만 해도 기사회돤 '후보 양보론', 어제 협의시작과 진행된 우리 실무팀에 대한 인신 공격, 실무팀 성원의 협의 내용 이외의 자의적 발언 등이 있었다"고 문 후보측의 신뢰를 깨는 행위를 제시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단일화 협상이 이번 주를 넘기면 안 후보가 양보할 수도 있다는 문 후보측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됐다. 이날 기사화된 '후보 양보론'은 이를 겨냥한 것이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어제 협의시작과 진행된 실무팀에 대한 인신 공격과 관련해선 문 후보측 백원우 전 의원이 안 후보측 이태규 실장에 대해 인식공격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무팀 성원의 협의 내용 이외의 자의적 발언에 대해서는 "문 후보측 김기식 의원이 이날 라디오에 나와 합의 내용 이외에 자신의 개인 생각을 포함해 발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 대변인은 "양보론 관련해서 국민펀드에 참여한 분들이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진의해명을 심각하게 묻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일이 해명하고 있다. 이게 과연 단일화 상대에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이어 "(단일화) 협의가 계속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단일화 신뢰를 깨는 데 대한) 빠른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지금까지 성실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후보측의 가시적 조치가 있을 때에는 언제든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정책협의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안 후보가 중단 선언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안 보가 (증단 선언을) 했다기보다는 실무팀이 판단해서 우리와 상담했다"며 "후보에게는 추후 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안철수 양보론' 등이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전해지는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유감표명이 충분한 조치라고 볼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문 후보측 박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있는 가운데서 그런 보도('안철수 양보론')가 나와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의 가시적인 성과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충분히 문 후보측과 민주당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새정치공동선언과 단일화 방식 협상 중단이 연계될 수 있는냐는 질문에는 "협의중단과 다른 문제"라면서도 "이런 상황이 반영될지 같이 얘기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해, 새정치공동선언 발표가 연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새정치공동선언 발표가 연기된 것은 "이 문제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단일화 협상과 관련, 이날 오후 부산지역 민생탐방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 민주당과 안철수 후보, 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등 세력간에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함께 이뤄내야 한다"고 단일화의 절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진구 부전동의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측의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 발표에 대해 "상황을 잘 몰라서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다"며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측에서 문 후보의 가시적 조치를 바란다고 말한 것과 관련 "어떤 일 때문에 그렇게 됐는지 잘 모른다"면서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양보론이 문 후보 캠프에서 지속해서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누군가 공개적·공식적으로 (안철수 양보론에 대해) 말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마 언론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말이 거두절미 됐다거나 와전된 게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아직 후보 단일화 협의 중인데 안 후보측의 양보를 말한다든가 이런 것은 아직 그럴 때도 아니고 그게 우리 캠프 쪽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 저는 그런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늘 내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정치 공동선언이 지연되냐는 질문에는 "문헌은 다 합의가 된 상태인데 후보 간 일정이 맞지 않아 발표를 못 하는 상태"라며 "협상의 중단 때문에 새정치 공동선언도 늦어지게 되는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해를 푸는 것은 풀어나가는 것이고 합의된 부분은 빨리 진도를 내자고 요청해 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