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文-安 단일화협상팀, TV토론 실시 합의(종합)

기사입력 : 2012년11월13일 20:03

최종수정 : 2012년11월13일 20:03

- 단일화협상팀 1차 회의결과

[뉴스핌=노희준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측 단일화 실무 협상팀이 13일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양측의 실무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1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결과는 사실상 이 내용밖에 없어 1차 회의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양측의 이견이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팀장)과 윤호중 전략기획실장, 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 안 후보측 조광희 비서실장(팀장)과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부터 오후 6시께까지 서울 모처에서 협의를 벌였다.

우선 양측 실무팀은 "국민들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두 후보 간의) TV 토론을 실시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몇 차례 TV토론을 실시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또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개시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매일의 회의 결과는 합의에 따라 공식 발표하고 공식 발표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며 "익명의 관계자의 발언은 공식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 실무팀은 "국민이 감동하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되기 위해 상호 존중의 정신을 일관되게 견지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11월 6일 두 후보가 합의한 공동 합의문에서 밝힌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라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그 내용에서 모든 논의를 출발한다"며 "단일 후보를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한 점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결과를 보면 첫 번째 협의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양측이 TV토론을 실시한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양측의 실무팀이 단일화 룰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를 펼쳤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문 후보측은 국민경선을, 안 후보측은 여론조사를 선호하고 있다. 실제 이런 입장은 이날 두 후보측 단일화 실무 협상팀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첫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서의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문 후보측 박 팀장은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에 방점을 뒀고, 안 후보측 조 팀장은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에 초점을 찍었다.

박 팀장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저희가 오늘 만남을 통해 잘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단일화,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 국민이 지지하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 팀장은 "아름다운 연대, 멋진 단일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도 "저희는 모든 선의와 지혜와 노력을 다해서 두 후보가 모두 이기는 단일화,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 국민이 이기는 단일화를 위해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실무팀장은 상견례를 끝내고 난 후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구체적인 룰에 대한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박 팀장은 "협상 시작은 아니다"고 했고, 조 팀장도 "내용에 대한 것은 얘기를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팀장은 "조금 하긴 했다"고 조 팀장의 말을 뒤집었다.

 
다음은 단일화 협의 실무팀 1차 회의 결과 발표문 전문이다.

11월6일 두 후보가 합의한 공동 합의문에서 밝힌,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라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그 내용에서 모든 논의를 출발한다.

단일 후보를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한 점도 재확인한다.

1. 국민이 감동하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되기 위하여 상호 존중의 정신을 일관되게 견지한다.

2. 국민들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TV 토론을 실시하기로 한다.

3.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개시하여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한다.

4. 매일의 회의 결과는 합의에 따라 공식 발표하고 공식 발표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5. 익명의 관계자의 발언은 공식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2012년 11월13일
단일화 실무단 박영선 조광희 금태섭 김기식 윤호중 이태규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