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안철수 "과학기술 핵심은 도전정신"

기사입력 : 2012년09월24일 18:27

최종수정 : 2012년09월24일 18:27

- 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 방문으로 혁신행보 지속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를 방문해 출마선언 이후 강조하고 있는 '혁신행보'를 이어갔다.

24일 오전 서울 국민대학교에서 안철수 대선후보자가 국민대학교 무인차량로봇센터 무인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캠퍼스에 도착, 무인자동차를 시승하고 연구진으로부터 무인자동차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간담회도 가졌다.

안 후보는 간담회에서 "무인자동차는 융합적인 사고가 잘 녹아 있는 것 같다"면서 "자동차학과 전공하는 분과 기계공학 하는 분이 본인 전문성으로 만들기보다 무인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분야의 전문가와 어떤 분야 기술이 필요한지 먼저 보고 거기에 따라 필요한 분들이 모여(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 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해결 방법론을 보여주는 것이 이 분야인 것 같다"면서 "혁신이 무엇이고 실제 사회문제 풀기 위한 융합적인 접근방법이 무엇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융합과정의 어려움 해결과 관련해 연구진들에게 올해 초 빌 게이츠를 만나서 들은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일하기 전에 책을 하나 선정해서 모든 사람이 읽어오게 한 뒤에 일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면서 "책이라는 게 정말 힘이 강하다. 한권의 책을 다른 전문가가 읽다 보면 이야기와 용어가 통일되고 같은 방향을 보게 되면서 훨씬 더 일을 할 때 유연하게 된다고 한다. 저도 공감한다"고 전했다.

그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행보에 대해선 "제가 계속 말했듯이 양극화가 심해지다보니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과제로 떠올랐지만, 저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다"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혁신경제가 선순화돼야 한다고 재차 역설했다.

이어 "창업사관학교도 혁신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이들이 도전하는 것이고 수원 전통시장도 나름대로 전통시장을 새로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공동체 형성을 통해 새로운 모델로 만든 좋은 모범사례라고 생각했다"면서 "무인자동차도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야 차별화되고 좀더 많은 곳에 파급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오늘 과학기술의 핵심은 도전정신이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면서 "과학기술 초장기에는 도전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어느덧 과학기술의 양적인 쪽과 결과에만 집착하면서 최근 몇 년은 흘러온 게 아닌가. 그러다 보니 과학자들이 도전정신을 잃어버리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이 본연의 도전정신을 살릴 수 있는 정책과 시스템, 분위기,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겠다 생각했다"며 "지금이 그런 시도를 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을 했다. 앞으로 정교한 정책을 만들 때 현장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보면 깨달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과거사 사과'와 관련,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냐는 질문에는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시점에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역사에서 배우고 교훈으로 삼아 다시 미래를 향해 나가는 쪽에 힘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TV중계를 보면서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가 제안한 '3자회동'과 관련,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안했어야 진정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직접 말씀 드린 게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기자회견에서 언론을 통해 말했으니 직접 제안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안 후보는 간담회 이후 교내식당에서 유지수 국민대 총장과 김정하 국민대 교수, 곽재원 한양대 교수, 한민홍 고려대 교수, 학생들과 만두 전골로 식사를 했다.

식사하는 도중 학생들로부터 "시대의 숙제를 해결해주세요"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안 후보는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라고 출마선언 때 얘기했는데 각자 처해 있는 처지에 따라서 남는 부분이 다 달랐던거 같다"면서 "학생들에게는 그게 '숙제' 그것으로 남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 후보는 식사 도중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와 일본 만화 '이니셜D' 등을 예로 들며 대화를 진행, 주위에서는 "그런 걸 다 어떻게 아느냐"는 놀랍다는 듯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안 후보는 "학생들하고 얘기할 때는 눈높이가 중요해서 요새 뭐가 재미있냐고 끊임없이 물어보고 영화 얘기도 하고 보기도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며 "속깊은 얘기가 처음부터 나오진 않지만 취미를 물어보고 영화도 챙겨보면서 얘기하다 보면 속깊은 얘기가 그 다음부터 나오더라"고 자신만의 소통 비결을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