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자회동 관련, "직접 말한 것 아니냐" 반문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2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이날 오전 '과거사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를 방문하고 연구센터 실험실에서 연구진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냐는 질문에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시점에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역사에서 배우고 교훈으로 삼아 다시 미래를 향해 나가는 쪽에 힘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TV중계를 보면서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후보가 제안한 '3자회동'과 관련,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안했어야 진정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직접 말씀 드린 게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기자회견에서 언론을 통해 말했으니 직접 제안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박 대표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필요한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면서 "과거의 고통스러운 역사에서 배워서 이제 새로운 미래로 나가야 한다. 모두 그런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게 기자회견을 열고 "5·16, 유신, 인혁당 사건들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일로 상처와 피해 입은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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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