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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추가 완화 배경은 '世經 불확실성, 연준 QE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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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지표 악화, 금융시장 전망도 역할한 듯

[뉴스핌=김사헌 김동호 기자]  "일본 경제 회복이 중단됐다. 당분간 레벨오프가 불가피해 보인다".

19일 일본은행(BOJ)이 위와 같은 이유를 들어 예상했던 대로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도쿄 금융시장은 이미 이 같은 정책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정책 결정이 나온 뒤에는 일시 '환호'했다. 엔화 강세로 속을 태우던 일본 재무상은 "적절한 시점에 정책이 단행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BOJ는 잔날부터 이틀 간 금융정책회의를 통해 현재 7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및 대출 프로그램을 10조엔 증액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J의 자산매입 및 대출 프로그램 규모는 모두 80조엔으로 늘게 된다.

BOJ는 또한 이 프로그램의 기한 역시 기존보다 6개월 연장한 2013년 말로 연기했다. 내년 6월까지 단기국채를 5조엔 매입하고 내년 연말까지 10년물 국채를 5조엔 사들일 계획이다.

BOJ는 이날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지속키로 결정했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0~0.1% 수준이다. 이번 BOJ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9월 초 까지만 해도 이번 달 BOJ는 별다른 추가 완화정책을 결의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유럽 위기도 해결 기미가 보이고 금융시장 여건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경기 둔화의 영향이 일본 경제 회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시간도 필요했다. 무엇보다도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란 입장이었던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이번 정책결정 성명서에서 BOJ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내수에 기반해 상당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일본경제 활동이 해외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성장을 멈췄다"는 점을 명시했다. 생각보다 해외수요 감소세가 미친 충격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BOJ는 "최근 상황 변화에 따라 일본 경제활동은 다소간 '레벨오프(숨고르기 양상)'할 것이며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제로(0%) 부근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BOJ는 경제 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 "유럽 부채 위기 전망, 미국 경기 회복 전망 그리고 신흥 원자재수출국가들이 동시에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와 관련해 세계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또한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변화가 경제활동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로 요약했다.

이에 따라 BOJ는 추가 양적완화 확대를 결정, 시중금리 하락과 리스크프리미엄 감소 등의 강력한 완화 효과를 통해 기업과 가계의 금융 여건 개선을 도모하기로 한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일제히 BOJ가 지난달 수출지표가 크게 악화된 것을 확인하고 이번 달 추가 완화정책을 결의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당장 주식시장이 나쁘지는 않지만, 경기가 빠르게 약화되면 주가도 크게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나아가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78엔 대로 하락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가 빠르게 약화되는 상황에서 유로존과 미국 중앙은행 정책 결저에 뒤처질 수 없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국채 매입을 단기와 장기로 나누고 그 매입 완료 시점을 2013년 말까지 늦춘 것은 제로금리 정책을 이 때까지 연장할 것을 사실상 약속한 것으로 보아 미국 연준의 방식을 채택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한 BOJ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자산매입 규모 확대를 결의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에 보여준 것 또한 경제주체나 금융시장에 밝은 신호를 준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이번 BOJ의 과감한 완화 결정에 도쿄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2시 현재 9279엔으로1.7% 급등, 4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에 약보합세를 보이던 토픽스(TOPIX)도 1.3% 급등하고 있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0.805%로 1bp 하락한 가운데, 달러/엔은 79.16엔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며 1개월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변국 증시도 반색했다. 항셍지수가 1.23% 올랐고 호주 증시는 0.5% 상승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상하이주가지수가 상승 폭을 0.5% 까지 확대했고 2000포인트 지지력을 확인한 코스피는 2012포인트까지 0.3% 이상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45% 오른 776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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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김동호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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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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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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