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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최대 승부처 전북경선이 가른다

기사입력 : 2012년09월01일 13:54

최종수정 : 2012년09월01일 13:54

- 선거인단수, 제주·울산·강원·충북 합보다 많아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선출을 위한 본경선의 향배를 가를 전북 경선이 1일 치러진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 왼쪽부터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기호순)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북지역 합동연설회를 한 뒤 대의원 투표에 들어가고 이후 모바일투표와 투표소 투표와 함께 결과를 공개한다.

전북 지역은 민주당 전통적인 지지 지역인 호남인 데다 선거인단 규모도 9만 5707명에 이른다. 앞서 실시된 제주(3만6329명), 울산(1만4798명), 강원(1만102명), 충북(3만1323명) 지역 선거인단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상징과 실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쥘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민주당 경선을 지배한 문재인 대세론이 실질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초반 4연전을 싹쓸이한 문 후보가 전북에서도 선두를 차지할 경우 문재인 대세론은 사실상 굳어진다. 거꾸로 비문 후보들은 선전하는 결과에 따라서는 문 후보의 대세론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

특히 호남 지역은 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 특검과 이른바 '호남 홀대론' 등으로 친노(노무현)에 대한 일정한 비토가 있어 문 후보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문 후보의 누적 득표율도 제주(59.81%), 울산(57.33%), 강원(55.34%), 충북(52.29%)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물론 호남 민심은 그간 '이기는 후보'에 대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측면에서 문 후보가 그리 불리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각 후보 진영은 승리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문 후보측 진선미 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속적으로 지역을 돌면서 (참여정부의) 공과 과 가운데 과에 대해 인정하고 (과를) 경험했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고 지역균형발전을 하겠다고 얘기해왔다"며 "지지율 차이는 있겠지만 연승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출신의 김윤덕 의원과 한병도 전 의원 등이 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충북 경선에서 40%를 웃도는 득표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손학규 후보측 김유정 대변인은 "충북에서 (역전의) 발판은 마련했고 문재인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양자구도는 형성됐다"며 "문재인 후보와의 표차를 좁히고 (다른 경선 지역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출신의 이춘석, 전정희 의원과 장세환 전 의원 등이 손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 경선에서 3위로 내려앉은 후 2위 손 후보와 득표율 차이가 커지고 있는 김두관 후보측은 전북 경선에서 1,2위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경남 경선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전현희 캠프 대변인은 "전북이 사실상 초반을 마무리하는 의미가 있고 승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잡아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전북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관영, 유성엽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 등이 김 후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세균 후보측 이원욱 대변인은 "전북은 정세균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니까 도민들이 정 후보를 이대로 놔두지는 않고 반격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유일한 호남 후보를 1위로 만들어 호남의 자존심을 살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누적 순위에서도 3위로 올라서고 4위와의 격차를 벌려 2위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전북 의원 중 김춘진, 박민수, 김성수 의원이 정 후보를 돕고 있다. 

충북까지 실시된 네 차례의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은 문 후보가 52.29%, 손 후보가 27.55%, 김 후보가 16.11%, 정 후보가 4.05%를 기록했다. 다음 경선은 오는 2일 인천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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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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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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