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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강원까지 파죽의 3연승…대세론 굳히나

기사입력 : 2012년08월28일 18:48

최종수정 : 2012년08월28일 18:48

- 손학규, 김두관 제치고 누적 2위로 올라

[사진=뉴시스]
[뉴스핌=노희준·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28일 18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강원지역 경선에서 45.85%의 득표율로 1위에 오르며 경선 3연승을 달렸다.

이에 따라 모바일투표 공정성 논란으로 불거진 경선파행 속에서도 문 후보는 대세론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문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 6187명(총 선거인수 1만102명, 참여율 61.25%) 중 2837표를 얻었다.

2위 손학규 후보는 2328표(37.63%)를 얻었다. 3위 김두관 후보는 678표(10.96%)를 득표했고, 4위 정세균 후보는 344표(5.56%)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문 후보는 순회투표 47표, 투표소투표 192표, 모바일투표 2598표를, 손 후보는 순회투표 132표, 투표소투표 121표, 모바일투표 2075표를 득표했다.

김 후보는 순회투표 52명, 투표소투표 52표, 모바일투표 574표를, 정 후보는 순회투표 27표, 투표소투표 19표, 모바일투표 298표를 기록했다.

누적득표수에서도 문 후보는 3차례의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1만9811표로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7615표)는 김두관 후보(6675표)를 940표 차로 제치고 누적집계 2위로 올라섰다. 정 후보는 1696표를 기록했다.
 
◆ 文 초반 3연승…대세론 굳어지나

문 후보의 강원 지역 승리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인지도 등에서 앞서도 있는 것이 모바일 표심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문 후보는 강원 경선 전체 선거인단의 89.6%를 차지하는 모바일 투표에서 46.85%를 얻었다.

여기에 경선 불참 등으로 경선 파행을 일으킨 비문(문재인) 후보들에 대한 역풍이 일정 정도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모바일 투표 불공정성 논란의 핵심이었던 '중간투표'자들의 규모가 비문 후보들의 주장과 달리 통계적 오류 내의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 후보는 강원 경선 발표 직후 "이겼지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마음이 답답하다"며 "1위라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경선에서 정권교체의 강력한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경선과정에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이에서 누가 1등을 하느냐가 다가 아니다.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신뢰받는 경선이 더욱 중요하다"며 "걱정을 끼쳐 송구하고 더욱 좋은 경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대국민을 향한 메시지이지만 간접적으로 경선 파행에 책임에 있는 비문 후보들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 경선 파행과 재개로 경선 자체에 대한 대국민 관심과 신뢰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을 수습하고자 하는 의지로도 읽힌다. 경선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지 않으면 자신의 승리 역시 빛을 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강원도 경선 연설에서 "우리가 싸울 상대는 당 밖에 있고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이길 수 있다. 우리끼리 상처내고 분열할 일이 아니다"며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고, 그 후보를 중심으로 뭉칠 수 있는 경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 울산에 이어 강원지역까지 3연승을 하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누적집계에서도 2위와 표차를 1만2196표로 늘렸다.

다른 후보측에서는 아쉬움을 삼키고 역전의 의지를 다졌지만, 표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어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질까 우려하는 모습도 감지된다.

강원도에서 선전이 예상됐던 손학규 후보측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강원도 그렇게 자신만만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지만 선전했다고 생각한다"며 "누적 순위에서 2위가 돼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충북에서 확실히 승리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각에서 '경선 파행의 역풍'이 강원 경선 결과에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것 때문은 아니다. 한표라도 문제면 문제인 것"이라며 "외려 사람들이 한바탕 홍역을 통해 투표 방식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더 신중하게 투표하게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누적순위에서 3위로 내려앉은 김두관 후보측은 "일단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측은 "우려했던 대로 나와 할 말이 없다"면서도 "호남에서 대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호남의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에 최소 2등은 될 것"이라고 역전의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충북지역에서 네번째 지역순회 경선 일정을 소화한다. 충복지역의 선건인단은 3만1323명이다. 이에 앞서 후보자들은 28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두번째 TV토론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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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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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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