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
올림픽축구 대표 박종우(부산아이파크)의 이른바 '독도 세레머니' 파문이 확산되자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욱일승천기를 문제 삼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에 붉은색 햇살이 퍼져나가는 문양을 더한 것으로 일본 정식 국기와는 다르다. 그러나 메이지유신 이후인 1870년 일본 육군기로 지정된 이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기로 쓰였다.
욱일승천기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1945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나 일본이 자위대를 창설하면서 다시 전함에 욱일승천기가 내걸리는 등 해상·육상 자위대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당시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경기장 내에서 일본의 욱일승천기 응원에 대해 "욱일승천기의 사용을 허가한 IOC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일본 측의 요구만 수용한 일방적인 처사다" "박종우의 메달이 박탈된다면 국가적인 대응을 불사해야한다"며 격분하고 있다.
한편 박종우는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이 끝난후 관중석으로부터 건네 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기쁨을 표시했다. 해당 피켓은 박종우가 사전에 준비한 세레머니는 아니었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항의를 받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박종우가 '정치적 행위'를 했다며 그가 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메달 수여식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했다. 또한 IOC는 진상파악을 FIFA에 요청, FIFA는 동메달 박탈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 헌장 제50조에는 '올림픽 경기장이나 관련 시설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선전활동을 금지하며 위반 시에는 해당 선수의 실격이나 선수 자격취소 등 처벌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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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