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차의 가장 큰 ‘품질 문제’는 00이다

기사입력 : 2012년07월06일 10:40

최종수정 : 2012년07월06일 10:55

국산차 ‘소음’…소음 및 냄새 등 관능적인 문제 AS 기준 마련 시급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산차의 가장 큰 문제점이 주행 중 바람소리 등 ‘소음’으로 지적됐다. 수입차의 경우 라디오 수신 및 내비게이션 위치 표시 불량 등이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6일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 초기품질 10대 문제점 중 6개가 소음/잡소리 문제로 드러났다.

특히 수입차의 1~2개에 해당하는 소음/잡소리 문제가 국산차는 세 배에 달해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는 방법은 문제점 수가 ‘100대당 문제점 수(PPH, Problems Per Hundred Vehicles)’로 표시되며 숫자가 작을수록 품질이 좋은 것이다. 

국산차를 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초기품질 문제점은 ▲주행 시 바람소리가 심하다(12.54PPH)로 나타났다. 주행 중 바람소리는 ▲옆문/창문(9.85PPH)에서 나는 것이었으며 기아차(16.96PPH)가 가장 많은 반면, 르노삼성차(5.32PPH)는 제일 적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정숙성은 르노삼성차가 기아차 보다 높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국산차는 ▲차체 밑 부분에서의 소음/잡소리(7.79PPH) ▲그 밖에 소음/잡소리와 관련된 다른 고장이나 문제점(6.83PPH), ▲주행 시 앞 타이어 소음/잡소리(5.08PPH) 등의 소음/잡소리 문제들이 5PPH를 넘기며 소음 영역의 불명예 1~4위를 떠안았다.

게다가 차체 부분간 간격/틈이 맞지 않음(5.02PPH)도 5PPH를 넘기며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엔진 힘이 너무 달림(4.86PPH) ▲변속이 거침/충격 있음(4.76PPH) ▲주행 중 차가 한쪽으로 쏠림(3.68PPH) 등 엔진, 변속기, 핸들 및 조향장치 등 자동차의 기본 영역의 문제들이 10대 문제점에 들었다.

-<표 마케팅인사이트 제공>

◆수입차, 라디오/내비게이션 등 지적…세심하게 챙겨야
수입차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점은 ▲그 밖에 소음/잡소리와 관련된 다른 고장이나 문제점(6.39PPH)이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의 10대 문제점에는 엔진, 변속기, 핸들 및 조향장치 등에 대한 것들은 없었다. 대신 ▲제동 시 소음/이음이 남(4.67PPH) ▲라디오 수신 불량/주파수 잘 안 잡힘(4.45) ▲내비게이션 위치 표시 부정확(3.76PPH) 등이 10대 문제점에 들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입차는 자동차의 기본 영역의 문제 보다 라디오 수신 문제와 내비게이션 위치 표시 문제 등이 더 많이 지적됐다”며 “이는 현지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산차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초기품질 문제는 주행 시 심한 바람 소리”라며 “자동차 기본 영역 문제 해결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5397명의 신차 구입자가 참여했으며 마케팅인사이트가 2001년부터 매년 7월에 실시해온 대규모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 조사’로부터 발췌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동차 소비자 불만건수 중 690건의 국산차 불만 중 소음 및 진동 관련 사례가 158건으로 조사돼 ‘불만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소음 및 냄새 등 관능적인 이상을 측정하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며 “소비자 배려가 여전히 부족한 것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그랜저 배기가스 실내 유입 문제를 소음처럼 관능적인 이상으로 보고 간과하다가 결국 차량 결함 의혹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