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형태지만 규제대상 아니야..매출 평균 20%↑
선릉역 근처에 위치한 365플러스 대치점. |
결과적으로 일종의 어부지리(漁夫之利)격의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365플러스 매장은 지난해 12월 오픈한 1호점 대치점을 비롯해 서래마을점, 삼성점, 예가점, 노량진점, 불광점 등 6개 점포다.
365플러스는 1호점 오픈 당시 업계 일각에서는 슈퍼마켓을 축소한 변형된 SSM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매장 형태가 일반 편의점이 아닌 소형슈퍼와 할인마트의 구조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매장규모도 일반 편의점보다 넓고, 매장 내 한 면이 다양한 신선식품으로 채워진 모습 등이 SSM을 떠올리게 한다. 가격이 편의점에서 보기 힘든 10원 단위까지 표기한 것도 한 몫 했다.
365플러스 1호점이 오픈한 지 반년이 지났다. 최근 대형마트와 SSM의 규제가 강도 높아지고 의무휴점 등으로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365플러스는 평균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365플러스가 일반 편의점과 동일한 여건에서 비교할 때 평균보다 매출은 높은 편"이라며 "매장이 많이 없어 상대적으로 서비스와 마케팅 측면이 강화됐기 때문에 20%씩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65플러스가 오픈한지 6~7개월 됐는데 전체 매장수가 6개 점포뿐"이라며 "최근 대형마트와 SSM 등 지자체별 규제도 심해지고 있어 매장 확대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측면이 높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홈플러스 측은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오픈 후 정착까지 2~3년이 걸렸다며 365플러스가 사업모델로 아직 완벽히 정착된 상태는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SSM인 롯데슈퍼와 GS수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821곳이 휴점하며 의무휴업 매장이 확대됐다.
같은 날 강동구와 송파구에서는 정상영업이 진행됐지만, 서울시가 영업규제의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영업제한이 업계 바람대로 안전히 풀릴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편의점협회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365플러스는 이미 미니SSM으로 본 지 오래다”며 “수퍼마켓의 형태를 띠고 있어 규제대상 예외로 두기에는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 직접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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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