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대총선 결과 따라 엇갈리는 여야 행보
[뉴스핌=노희준 기자] 19대 총선을 끝낸 여야가 당을 추스리는 가운데 대선모드에 접어들기 위한 포스트 총선 체제도 총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총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은 비대위 체제를 접는 반면, 총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은 역으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거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은 임시조직의 비대위를 해산하고 정상적인 당 체제로의 복귀한다. 이번 주에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중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 등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야권보다는 대선 가도에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지만, 당장 털어내야 할 부담이 불거진 상황이다.
'제수 성폭행 의혹'과 '논문 표절논란'의 당사자인 김형태·문대성 당선자에 대한 당 안팎의 비난과 공방이 가중되고 있어 두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의 입장이 어떻게 정해질지 주목된다. 일단 김형태 당선자는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18일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임 원내대표 중심의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한명숙 전 대표의 사퇴로 당헌·당규에 따라 문성근 최고위원이 대표 대행체제를 맡으며 내달 4일로 예정된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당을 운영한다.
문성근 대표 대행체제에는 총선 참패의 충격 속에 친노(노무현)와 비노, 호남과 비호남 등 각 계파와 대선 잠룡들의 경쟁을 원심력이 아닌 구심력으로 소화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진 상황이다.
문 대표 대행체제 사무총장에는 윤호중 당선인이 임명됐고, 대변인엔 신경민·박용진 대변인이 유임됐다.
통합진보당은 과도기 형태의 공동대표단 체제가 내달 말로 종료됨에 따라 내달 새 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를 위해 이번달 29일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강령개정안과 당헌개정안 및 당규제개정안을 심의 의결한다.
자유선진당도 심대평 전 대표 사퇴 이후 이인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오는 5월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당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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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