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스3 비공개 불구 글로벌 업체 동향 파악 나서
[뉴스핌=배군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오는 2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에 참석한다. MWC는 2년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 사장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MWC에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핵심 제품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 사장의 MWC 행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위상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사장이 참석을 결정하면서 당초 규모가 축소될 예정이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주요 임원진도 동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등이 이 사장을 보좌한다.
이번 MWC가 예년과 달리 큰 이슈가 없기 때문에 이 사장은 자유롭게 경쟁사 부스를 둘러보며 시장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부품==플랫폼 회사 최고경영자와 만남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 아이폰을 넘어서며 1위에 등극, 스마트폰 시장 양강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갤럭시S3와 같은 핵심 제품을 내놓지 않더라도 삼성전자가 MWC에 비중을 두는 이유다.
특히 이 사장의 행보는 삼성전자 매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사업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지 영업 상황 점검과 앞으로 전략 구상 등도 MWC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번 MWC가 큰 이슈가 없더라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예년처럼 대규모 전략 발표를 하지 않는대신 글로벌 기업과 협력 모색 등 향후 무선사업부 전략 구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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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