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아듀2011] 이재현 회장, 새로운 도전 ‘Only one'

기사입력 : 2011년12월29일 11:32

최종수정 : 2011년12월29일 11: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래형 투자, 소비자 지향형 경영에 '눈길'

[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는 CJ그룹에 있어서 각별한 한 해였다. 대한통운 인수를 비롯해 브랜드 통합을 위한 초석이 놓이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내놓은 비전 ‘Only one’이 가장 돋보이던 나날이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올해 CJ그룹의 변화는 적지 않았다. 계열사들이 세계화에 점차 구체적 성과를 내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영역을 허무는 브랜드간 융합이 진행됐다. 

또 포스코, 롯데를 제치고 대한통운 인수를 추진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하기도 했다.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의 길목을 닦은 부분도 큰 성과다.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MVNO)진출은  미래형 투자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같은 CJ의 숨가쁜 행보의 배경에는 이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CJ그룹 안팎의 전언이다.

“안주는 끝, 도전정신 키워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길 꺼려하는 이 회장이지만  내부적인 활동은 왕성하다.

CJ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예고 없이 직접 외식업계 브랜드가 총집합한 푸드월드를 방문해 직원들과 식사를 하거나 프랜차이즈 점포를 방문에 살펴보는 꼼꼼함으로 이름이 높다. 

신 메뉴가 출시되기 전에는 직접 시식을 해본 후 까다로운 평가를 내릴 정도다.  소비자 중심의 경영마인드로 그룹을 이끄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룹 엔터테인먼트사 주요 작품이 방영되면 거의 옴부즈맨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방송물의 내용은 물론 전달과정의 이동통신체계상 흐름도 챙긴다.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판단등 그룹 거시적 전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도 세세한 사안을 직접 다듬기에 실무진들도  중무장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룹의 적통성과 성장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면서 해법찾기에도 '소통'을 적극 활용한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부의 뿌리깊은 안주 문화를 타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CJ와 출발점이 비슷했던 다른 기업들은 뛰어가고 있는데 CJ의 성장속도가 너무 더디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계열사 CEO들에게 “성장을 위해서라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돼있으나 임직원들의 도전정신이 약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같은 이 회장의 발언은 임직원에 대한 질타라기보다는 내부의 자긍심과 도전의식을 더욱 강화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비슷한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을 따라잡을 신사업과 세계화에 보다 박차를 가하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실제 CJ그룹 안팎의 변화는 역동적으로 이뤄졌다.

CJ오쇼핑,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CJ푸드빌, CJ제일제당, CJ CGV, CJ E&M 등이 브랜드 융합 과정에서 청담 시네씨티CGV, CJ푸드월드 제일제당 본사, 광화문점, 신사동 가로수길 지점이 탄생했다.

CJ E&M에 6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계열사가 합병하면서 사상 최대 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났고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내 1위의 물류기업으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올해 CJ그룹은 사상 최대인 2조원의 투자와 4650명 규모의 사상최대 인재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이재현식 신상필벌 본격화

이 과정에서 CJ그룹의 색깔도 탈바꿈했다. 능력, 성과위주의 신상필벌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올해 CJ그룹은 30대 그룹 중에서도 가장 빠른 지난 10월에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그룹 내에서도 두드러진 사업성과를 보인 제일제당 바이오사업, 헬로비전, 오쇼핑 등에서 대거 승진이 난 것이 특징.

다만 이 과정에서 CEO들의 변동도 적지 않았다. 김홍창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6개월만에 사임했고 하대중 CJ E&M 대표이사가 7개월만에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최근에는 김의열 CJ푸드빌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다.

이 회장의 능력, 성과위주 신상필벌이 더욱 강조됐다는 평가다.
실제 주요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서는 창사이후 처음으로 외부영입 된 김철하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인재 채용을 위해 최초로 미국 채용설명회를 갖고 대표이사가 직접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행보가 늘 변화를 주문한 것만은 아니었다. 도전과 함께 ‘전통성’의 강조는 또 다른 한축을 이뤘다.

이 회장이 직접 지시한 CJ제일제당 신사옥 로비의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흉상 홀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대형화면은 물론 평면벽에 LCD 모니터로 만든 나무가지 형태의 미디어 트리도 함께 설치했다.

이처럼 34년만에 최초로 이병철 창업주의 홀로그램을 내세운 것은 CJ그룹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삼성가의 장자로서 정통성을 이어받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제일제당’의 ‘제일’은 브랜드 작명에도 적극 활용됐다. CJ제일제당이 출시한 ‘제일제면소’나 ‘제일’ 브랜드에서 따온 비전 ‘Only one’이 대표적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