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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삼성 이재용 사장의 승진 여부에 촉각

기사입력 : 2011년11월18일 11:15

최종수정 : 2011년11월18일 11:57

- 부회장 승진시 '3세 체제' 급물살

[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내달 5일경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장이 승진한다면 고(故) 이병철 회장-이건희 회장으로 이어진 삼성그룹의 경영권이 3세 체제로 급물살을 탈 것이기 때문이다.

18일 삼성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다음달 1일(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가진 다음에 돌아오는 월요일인 5일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에도 삼성인상 시상식 이후인 3일 사장단 인사가 실시됐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예년에 비해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4월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정기 출근한 이후 3차례에 걸쳐 이례적인 연중 인사를 실시했다는 것이 이유다.

삼성은 지난 6월 삼성테크윈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 내부 비리가 적발되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을 대거 물갈이했다. 아울러 그룹 미래전략실에서 계열사 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진단팀장과 인사 및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인사지원팀장도 교체했다.

이어 지난 7월 실적부진을 이유로 삼성전자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을 교체하고, 디바이스 솔루션(DS)사업총괄을 신설하며 권오현 사장을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

또 지난달 말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 겸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단장으로,  정유성 삼성전자 부사장을 삼성석유화학 후임 사장에 내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장은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한 뒤 2003년 경영기획팀 상무를 거쳐 2007년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승진했다. 2009년 부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인사에서 사장에 올랐다.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만에 다시 부회장으로 오르는 건 너무 빠르지 않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그렇지만 올 들어 이 사장은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여한 후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단독으로 면담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장은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애플에 대한 부품 공급은 올해와 내년까지는 (계약대로)그대로 가고, 2013년과 2104년은 어떻게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할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면담 이후 소송과 맞소송으로 치닫던 삼성전자와 애플은 특허 소송전은 한달여간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추가 소송도 제기하지 않고, 공개적인 비난도 나오지 않는다. 이에 일각에서는 타협으로 가기 위한 모종의 약속이 있었던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은 팀 쿡 외에도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시스템 최고경영자, 짐 굿나잇 SAS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사장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최고경영진과 잇따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 비슷한 연배의 재계 3세들이 이 사장 보다 높은 직함을 갖고 있다는 것도 승진설의 한 배경이다.

한편 이 사장 외에 부회장 승진 후보로 권오현 삼성전자 DS총괄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권 사장은 지난 7월 반도체사업부 사장에서 LCD사업부까지 총괄하는 DS사업총괄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 때부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생산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업무까지 총괄했으며, 9월부터는 삼성LED까지 관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LED를 조만간 합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SMD 합병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진행되는 삼성전자 부품 사업부문의 재편과 함께 권 사장 중용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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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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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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